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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손보의 투자이익 하락 원인은 '채권 리밸런싱'
한보라 기자
2022.08.29 08:14:32
'중위험 중수익' 전략에 안전자산 비중 늘리면서 수익률 하락
이 기사는 2022년 08월 26일 14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한보라 기자] 롯데손해보험이 안전자산 위주로 채권 등 투자 포트폴리오를 교체 매매(리밸런싱)하면서 운용자산이익률이 떨어졌다. 내년 신제도 도입에 대비해 퇴직연금과 장기보장성보험 위주로 보험 포트폴리오를 조정한 데 이어 투자부문까지 조율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말 롯데손해보험의 운용자산이익률은 2.7%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1.07%포인트 하락했다. 운용수익은 955억18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0.5% 감소했다. '고위험 고수익'에서 '중위험 중수익'으로 자산운용 전략을 선회한 데다 증시 하락 영향도 일부 반영됐다. 


특히 채권 교체매매가 활발했다. 올해 상반기 말 기준 롯데손보가 보유한 운용자산은 지난해 말 대비 1.9% 감소했다. 유가증권(-1.97%, 6조865억원) 항목에서 회사채(-102.42%, 1394억원)가 절반 넘게 감소하고 국공채(3.69%, 1조3189억원)와 특수채(126.17%, 1809억원) 물량은 늘어나는 포트폴리오 조정이 일어났다. 이러한 교체매매 결과 전체 자산 물량에서 현금성 자산으로 대표되는 안전자산의 비중은 27.8%로 지난해 말보다 1.5% 늘어났다.


보험 포트폴리오 부분에서는 퇴직연금 계약을 늘려, 결과적으로 투자이익의 안정성을 꾀했다. 롯데손보는 연내 퇴직연금 원수보험료(매출)을 전년대비 8.30% 끌어올릴 계획이다. 퇴직연금은 상대적으로 사업비 지출이 적을 뿐만 아니고 안전자산 위주의 투자로 안정적인 수수료수익 창출이 가능하다. 롯데손보가 집중적으로 매입하고 있는 국공채 등 안전자산은 장부에 반영되는 시차가 있을 뿐 금리와 수익성이 정비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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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직연금 수주로 인한 현행 건전성 지표 감소 우려는 일단 자본성 증권 발행으로 상쇄할 계획이다. 롯데손보는 내달 2일 메리츠증권을 통해 1400억원 규모의 후순위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공모 희망금리는 연 6.40~6.90%다. 통상 퇴직연금 계약은 연말에 집중돼있는 만큼 적립금 급증으로 인한 지급여력(RBC)비율 악화를 막겠다는 선제적 조치다.


내년 새 지급여력제도(K-ICS)가 도입되면 일반계정과 퇴직연금 등 특별계정을 합해 지급여력기준금액(요구자본)을 산출하게 되는데, 퇴직연금은 일반계정에 비해 만기가 짧아 요구자본의 하위 항목인 시장리스크(금리 민감도)가 줄어들게 된다. 결국 요구자본 증가에 따른 부담보다 금리 리스크 경감에 따라 더 큰 이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셈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퇴직연금은 안정적인 수수료 창출이 가능한 상품"이라며 "K-ICS가 도입되면 일반 계정에 비해 만기가 짧은 특별계정을 합산해 시장리스크를 산출하기 때문에 퇴직연금 물량이 많은 보험사의 경우 건전성 부문에서 수혜를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체투자 손실도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 롯데손보는 대규모 퇴직연금을 기반으로 한 공격적인 운용전략을 추진해왔다. 지난 2020년 대규모로 인식된 항공기 등 대체투자 손상차손도 공격적인 운용방침에 기인한다. 항공기 관련 대체투자 손실액은 2020년 1624억원, 2021년 389억원에서 상반기 136억원 수준으로 감소하고 있다. 


오지민 한국신용평가 선임 애널리스트는 "롯데손보는 2020년 대규모 대체투자 손상인식 이후 자산운용 위험선호도가 하락하면서 안전자산 비중을 늘려왔다"며 "대체투자를 줄이면서 함께 축소된 위험 노출액 규모 등을 고려하면 추가적인 손실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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