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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질바꾸는' 현대차, 투자 쏟아붓는다…6년간 61.6조
권준상 기자
2019.12.04 11:23:09
2025 전략 발표…지능형모빌리티제품·서비스 주축
이 기사는 2019년 12월 04일 11시 23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빠르게 변하는 산업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25년까지 61조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기존사업 역량제고를 위해 41조1000억원을, 전동화·모빌리티·자율주행 등 미래기술 관련 20조원을 투자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모빌리티산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모빌리티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활용한 공유경제 이동수단을 통칭한다. 

현대차는 25일 중장기 혁신 계획인 ‘2025 전략’을 밝혔다. 핵심은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Smart Mobility Device)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의 사업 구조로 전환 ▲각 사업 경쟁력 제고·상호 시너지 극대화로 2025년 글로벌 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시장 3대 전동차 제조기업 도약 ▲플랫폼 서비스 사업에서도 수익 창출의 기반 구축이다. 개인용비행체(PAV), 로보틱스 등 제품군 확장과 신성장 동력인 플랫폼 기반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더해 스마트모빌리티솔루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현재 개인용비행체를 개발하고, 모빌리티서비스 등을 통합해 도심항공모빌리티(UAM)플랫폼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을 하고 있다. 


이원희 사장은 “고객의 관점에서 생각하고 고객이 가장 원하는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미래 경영전략의 핵심”이라며 “고객 변화에 맞춰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가치를 실현하는 스마트한 이동 경험을 새로운 가치로 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의 결합을 통해 종합 모빌리티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을 2025년 전략적 지향점으로 설정하고 이에 맞춰 사업구조를 전환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지능형 모빌리티 능력 강화…신사업 육성 가속


현대차는 내연기관 차량에서 수익성을 확보해 미래 전동화시대 대응을 강화하고, 자동차는 물론 개인용 비행체, 로보틱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Last Mile Mobility) 등 다양한 모빌리티 제품군으로 확대 전개할 계획이다. 라스트마일 모빌리티는 초단거리 개인 이동수단으로 통상 차에서 내려 목적지까지 마지막 1마일(1.6㎞) 정도에 대한 이동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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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과거 물량 확대 중심에서 벗어나 ‘균형적이고 지속적인 성장(Balanced & Steady Growth)’ 전략을 추진한다. 손익과 물량, 지역과 지역, 내연기관과 전동차, 시장과 차종 사이의 균형을 갖추고 단기보다는 장기적 관점의 지속 성장을 추구한다는 복안이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사업 확장을 위한 지역·제품 관점의 최적화 성장 전략도 마련했다. 가격 경쟁력이 우수한 전기차를 중심으로 젊은 고객층·기업 고객 시장을 적극 공략, 빠르게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계획이다. 2025년까지 배터리 전기차·수소전기차의 연간 전 세계 판매를 총 67만대(배터리 전기차 56만대, 수소전기차 11만대)로 확대해 고객이 선호하는 전 세계 3대 전동차(배터리 전기차, 수소전기차)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를 포함해 미국·중국·유럽 등 주요시장은 2030년부터, 인도·브라질 등 신흥시장은 2035년부터 적극적으로 신차에 전동화를 추진할 예정이다. 고급브랜드인 제네시스는 2021년 처음으로 파생·전용 전기차모델을 출시하고, 2024년 이후에는 전동화 라인업을 본격 확대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플랫폼 기반의 서비스와 콘텐츠로 맞춤형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새로운 사업으로 육성한다. 현대차 고객을 중심으로 자동차와 정비, 관리, 금융, 보험, 충전 등 주요 서비스를 함께 결합해 제공하는 사업 모델을 추진하고, 향후 현대차 주도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 군과 수익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사업을 유기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구축해, 차량 내·외부, 다양한 고객 접점에서 발생하는 대규모 데이터를 확보하고 이를 분석해 파트너사와 함께 고객에게 최적화된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커넥티드카와 정비망을 통해 수집된 차량 제원, 상태, 운행 정보 데이터를 활용한 보험, 정비, 주유, 중고차 등의 단순 제휴 서비스를 넘어, 쇼핑, 배송, 스트리밍, 음식주문, 다중 모빌리티(Multi-modal) 등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가 삶의 중심으로 확장된 세계 최고 수준의 맞춤형 모빌리티 라이프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다. 다중 모빌리티란, 대중교통, 카셰어링 등 다양한 교통수단을 조합해 사용자의 이동 편의성을 최적화시키는 모빌리티 서비스를 말한다. 


현대차는 2025년까지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전개를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상세 전략도 추진한다. 북미에서는 4단계 이상 자율주행차 상용화에 대비해 카셰어링과 로보택시 실증사업을 전개하고, 한국과 아태, 동남아, 호주에서는 각 시장별 모빌리티 서비스 회사와의 제휴로 시장 진입을 추진한다. 서비스 시장이 성숙한 유럽과 러시아에서는 지능형 모빌리티 ‘제품 + 서비스’ 결합 사업을 우선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2025 전략’의 성공적 실행을 목표로 전략주도 경영관리시스템도 구축한다. ▲데이터 기반의 의사결정 체계 ▲성과관리 시스템 ▲업무 혁신 프로세스 ▲차세대 전사적자원관리(ERP)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 자율주행 등 3대 스마트 차별화 추구


디지털 기술과 개인화된 콘텐츠 분야에서 경쟁우위가 가능한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를 선정, 고객 가치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강화에도 나선다. 3대 스마트 차별화 요소는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 ▲AI 커넥티드 서비스 ▲안전 지향 자율주행 등이다. 현대차는 혁신적 디지털 사용자 경험의 경우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통한 디지털 감동 요소제공은 물론, 2025년까지 고도화된 음성 사용자 경험·개인 비서 서비스 적용 등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 커넥티드 서비스는 2025년까지 주요시장 신차에 커넥티드 서비스를 기본 탑재하고, AI 기반 개인화 구현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 안전 지향 자율주행의 경우 2025년까지 자율주행 2·3단계, 주차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기술을 전 차종으로 확대하고, 2022년 완전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2024년 양산 추진이 핵심이다.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원가구조도 혁신한다. 현대차는 새로운 전기차 아키텍처(차량 기본 골격) 개발 체계를 도입한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넘어 부품 공용화·다차종 적용 등 확장성이 우수하고 효율적 통합 개발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2024년 출시 차량에 최초 적용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영업 네트워크 최적화, 새로운 판매방식 도입 등 판매 혁신 ▲라인업 효율화 ▲수요기반 생산 최적화 ▲타 완성차 업체와의 제휴·협력 확대 등도 적극 추진한다. 


◆ 61조1000억원 쏟아 경쟁력 강화 이끈다

현대차는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의 성공적 전환을 목표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와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해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총 61조1000억원을 투자한다. 향후 6년간 연평균 투자액은 약 10조원 수준이다. 구체적으로 ▲제품과 경상 투자 등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에 41조1000억원 ▲전동화, 자율주행·커넥티비티, 모빌리티·인공지능(AI)·로보틱스·개인용 비행체·신 에너지 분야 등 미래사업 역량 확보에 20조원을 투입한다. 이는 현대차가 지난 2월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공개한 5개년(2019년~2023년) 투자계획 45조3000억원보다 늘어난 것이다. 현대차는 미래사업 역량 확보 차원의 전략지분투자 등이 늘면서 전체 규모가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현대차는 자동차 부문 영업이익률 목표도 기존 2022년 7%에서 2025년 8%로 상향조정했다. 수익성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원가 경쟁력을 기반으로 전동화 비중을 높이고, 지능형 모빌리티 서비스 사업 기반을 구축해 전동화 확대·미래사업 대응에 적극 나서겠다는 구상이다. 제네시스 브랜드가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경우 수익성은 더 향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차량 플랫폼 통합·표준화 설계로 공용화와 통합구매를 확대하고 ▲배터리, 모터 등 환경차 전용부품 설계 혁신·부품 수급 체계를 개선 ▲권역별 현지 최적화 설계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신차효과, 제품 믹스(배합) 개선 등으로 인센티브 절감 ▲새로운 제조기술 도입 등으로 생산성 향상 ▲선제적 품질 예방으로 품질 비용 감소와 더불어 제네시스 브랜드의 투자 효율성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차량 라인업과 투자 등의 비효율적 요소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2025년 전 세계 시장 점유율 목표도 2018년 실적 대비 약 1%포인트(p) 증가한 5%대로 설정했다. 권역별 시장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경쟁력 있는 모빌리티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점유율 목표치를 달성한다는 구상이다. 


◆자사주 3000억원 매입…“주주가치 제고 지속”

한편 현대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주주·시장과의 신뢰 확대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내년 2월까지 진행하는 자사주 총 매입규모는 3000억원 수준이다.


현대차는 지난 2014년말 주주환원 확대 추진 발표 이후, 2013년 주당 1950원이었던 배당금을 2015년 4000원까지 높였다. 2018년에도 주주·시장과의 신뢰 제고 차원에서 발행주식 3% 수준의 대규모 이익 소각과 자사주 매입을 실시했다. 이원희 사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을 선도하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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