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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 내부통제 논란 딛고…2.2조 공개매수 수임
배지원, 노우진 기자
2026.02.24 07:20:18
더존비즈온 경영권 지분 인수한 EQT 대리해 상장폐지 자문…오스템 후 최대 규모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3일 17시 3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60120_[이미지] 더존비즈온_ci.jpg

[딜사이트 배지원, 노우진 기자] NH투자증권이 공개매수 시장에 2조2000억원 규모 랜드마크 딜로 복귀했다. 내부통제 이슈로 한 차례 제동이 걸렸던 대형 거래가 재개되면서 조단위 빅딜이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EQT파트너스는 더존비즈온에 대해 주당 12만원의 공개매수를 진행한다. 직전 거래일 종가 대비 약 25% 할증한 가격이다. 총 매수 예정 금액은 약 2조1790억원으로 공개매수 완료 후 예상 지분율은 92.52%다. 이후 자발적 상장폐지 절차에 착수할 방침이다.


이번 거래는 2023년 오스템임플란트 상장폐지 목적 공개매수(1·2차 합산 약 2조3230억원) 이후 최대 규모다. 당시 MBK·UCK 컨소시엄 거래 역시 NH투자증권이 주관했다. NH는 국내 증권사 최초로 공개매수 온라인 청약 시스템을 도입한 하우스로, 대규모 청약 물량을 안정적으로 처리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당초 EQT파트너스는 더존비즈온 공개매수를 계획했으나 NH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지며 일정이 지연됐다. 공개매수를 주관하던 NH는 최근 주가조작 근절 합동대응단의 수사 대상으로 지목됐다. 합동대응단은 NH 본사를 압수수색하고, IB 고위임원 A씨가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약 20억원의 부당이익을 얻은 정황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최근 2년간 NH가 주관한 11건의 공개매수 관련 내부 정보를 반복적으로 전달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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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해당 사건이 공개매수 1등 주관사로서의 위상에 상처를 남겼다고 평가한다. 다만 대체 주관사를 찾는 과정에서 현실적 한계가 드러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2조원 이상 규모의 공개매수는 자금력과 실무 인프라를 동시에 갖춰야 한다"며 "조단위 공개매수를 소화할 수 있는 국내 증권사는 사실상 NH뿐이라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실제 다른 증권사와 협의를 진행하다가 다시 NH로 돌아오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거래는 대형 PEF의 상장사 인수와 상장폐지 전략이 재개됐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공개매수 가격에 25%의 할증을 제시한 만큼 주주 참여율이 관건이다. 목표 지분율 92%를 넘기지 못할 경우 상장폐지 절차가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


NH로서는 내부통제 리스크를 털고 역대급 거래를 완수해야 하는 시험대에 올랐다. 오스템임플란트 이후 최대 규모 공개매수의 성패는 향후 조단위 딜 시장의 판도를 가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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