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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대부업 어피닛…3000억 코스닥 IPO 도전
이준우 기자
2026.02.24 07:30:16
코로나 암흑기 딛고 영업이익 200억 흑자전환…대부업 상장 리스크는 과제
이 기사는 2026년 02월 23일 06시 1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준우 기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가 인도에서 대부업을 하는 인공지능(AI) 핀테크 업체 어피닛에 80억원의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한 어피닛은 3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 도전할 계획이다.


2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어피닛이 최근 진행한 320억원 규모 시리즈E 라운드에서 80억원을 투자했다. 기존 투자자는 아니지만 회사가 올해 코스닥 기업공개(IPO)에 도전하고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에서 전체 금액의 40%를 책임졌다. 이외 투자자로는 ▲코오롱인베스트먼트 ▲신한벤처투자 ▲하나벤처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한 어피닛은 이번 라운드에서 3000억원대의 기업가치를 인정받는데 성공했다. 회사는 지난해 매출 10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기록했다. 2020년 코로나19로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2024년까지 순손실을 기록했지만 인도 핀테크 시장이 빠르게 커지면서 지난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는 평가다. 


인도 시장은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독특한 금융 구조를 지니고 있다. 은행을 이용하는 국민이 10% 채 되지 않는다. 대다수가 대부업으로 자금을 조달하고 있다. 이러한 인도 금융시장의 특성을 사전에 캐치한 어피닛은 AI 기술과 자체 개발한 플랫폼으로 금융 인프라를 구축했고 빠르게 이용자를 늘려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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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에서는 대부업이라는 사업 자체가 상장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러시앤캐시 등 유사 업종이 국내 증권시장에 입성한 사례가 없어서다. 특히 대부업은 취약계층을 보호하지 못하는 서비스라는 인식이 강해 국내에서 상장 심사 과정 자체가 매우 엄격하다. 이 때문에 국내 대형 대부업체는 대부분 상장을 포기하고 캐피탈·저축은행 등 제도권 금융으로 업종을 전환했다.


다만 대다수 VC와 상장 주관사 미래에셋증권은 서비스 대상이 우리 국민이 아닌 인도 사람이라는 점에 기대를 걸고 있다. 취약계층을 지켜주지 못한다는 정서가 국내 거주자에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을 파고 들었다. 소셜카지노 게임을 운영하는 더블유게임즈도 코스피에 상장돼 외국인들 대상으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 어피닛과 미래에셋은 대부업이 아닌 인도 핀테크 업체라는 점을 적극 피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어피닛은 국내 모회사가 인도 법인 Balancehero India Pvt. Ltd.를 100% 소유하는 형식으로 현지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VC 관계자는 "어피닛은 국민이 아닌 인도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대부업을 하고 있어 국내 금융당국의 취약계층 보호 위배 원칙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투자사들은 이 점에 베팅해 투자 라운드에 대거 뛰어들었다. 국내에서 밸류가 3000억원이지만 해외 평가를 적용하면 최대 8000억원까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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