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LG디스플레
현대차, 수소사업 추가한 '뉴 2025전략' 펼친다
권준상 기자
2020.12.10 16:39:10
모빌리티 제품·서비스·수소 솔루션 3대축…'40년까지 주요시장 모든 라인업 전동화
이 기사는 2020년 12월 10일 16시 39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원희 현대차 사장이 '뉴 2025전략'을 설명하는 모습.(사진=현대차)

[딜사이트 권준상 기자] 현대자동차가 모빌리티 제품과 서비스, 수소 솔루션을 3대 사업축으로 스마트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전환한다. 전기차(EV) 도심항공모빌리티(UAM) 자율주행 연료전지 등을 핵심 미래사업으로 키워 급변하는 미래 환경에서의 경쟁력을 선제적으로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모빌리티란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자율주행차 등의 기술을 활용한 공유경제 이동수단을 통칭한다.


현대차는 10일 온라인을 통해 '최고경영자(CEO) 인베스터 데이'를 개최하고 새로운 '2025전략'을 공개했다. 이는 지난해 발표한 2025전략에 수소사업 부문을 추가, 한 단계 발전시킨 게 특징이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관련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원희 사장은 "급격하게 변화하는 산업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전략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각국 정부의 그린 뉴딜 정책 확산으로 화석에너지에서 전기에너지로의 전환이 빨라지고, 재생에너지 활성화를 위한 수소 관련 투자 확대로 수소 경제가 부상할 것"이라며 수소 부문을 보완하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이로써 현대차는 기존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의 2대 사업구조에 수소연료전지 기반 사업인 수소(H2) 솔루션을 새롭게 추가한 '2025전략'을 펼치게 됐다.

관련기사 more
현대차·SK·포스코·효성, '수소기업협의체' 설립 추진 현대차, 수소연료전지 발전시스템 본격 가동 현대차-LS일렉트릭, 수소연료 발전시스템 맞손 현대차그룹 'E-GMP', 5분 충전 100km 주행시대 연다
(자료=현대차)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미래차의 핵심인 전기차 관련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그룹 차원에서 내년을 전기차 도약을 위한 '원년'이라고 선포한 만큼 '아이오닉 5' 출시를 시작으로 전기차 전용 라인업을 본격 확대한다. 현대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2025년까지 12개 이상의 모델을 선뵈 연 56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뿐만 아니라 2040년까지 세계 주요시장에서 모든 제품 라인업의 전동화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중장기 전동화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고 세계 전기차 시장 점유율 8~1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전동화 자동차란, 전기 모터를 동력으로 하는 EV 등을 말한다. 


현대차는 2030년부터 ▲유럽 ▲중국 ▲미국 등 핵심시장에서 단계적으로 전기차로 라인업을 변경하고, 이후 ▲인도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국에서도 점진적으로 전기차 보급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제조 경쟁력 확보를 위해 표준부품 운영으로 공용화율을 높이고, 전기차 생산·운영·물류 시스템 등 제조 플랫폼 혁신을 통해 원가 경쟁력 확보도 병행한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내년부터 전용 전기차 모델과 파생 전기차를 내놓을 계획이다. 국내와 미국 시장에 이어 중국, 유럽 등으로 확대 진출해 럭셔리 친환경차 이미지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전기차 보급률 확대를 위한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나선다. 국내는 내년까지 초고속 충전소 20개소를 직접 구축하고, 해외는 다양한 파트너들과 고속 충전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


(자료=현대차)

새로운 이동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는 도심항공모빌리티 분야에서도 선두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월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개발 중인 도심항공모빌리티 콘셉트 'S-A1'을 선보인 현대차는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 우선 승객과 화물 운송 시장을 아우르는 포괄적 제품군을 구축한다.


2026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탑재한 화물용 무인 항공 시스템(UAS)을 최초로 선보이고, 2028년에는 도심 운영에 최적화된 완전 전동화 도심항공모빌리티 모델을 출시할 방침이다. 2030년대에는 인접한 도시를 서로 연결하는 지역 항공 모빌리티 제품도 출시한다는 목표다. 나아가 수소연료전지 기술을 적극 활용해 독보적인 효율성과 주행거리를 갖춘 항공용 수소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의 개발도 추진한다.


(자료=현대차)

세계 주요 완성차업체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자율주행기술 향상에도 주력한다. 우선 현대차는 현재 양산차에 적용 중인 레벨2 수준의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기능을 발전시켜 운전자가 스티어링 휠(핸들)을 잡지 않아도 주행이 가능한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2022년 선보일 방침이다. 운전자의 조작 없이 차량이 자동으로 발렛파킹을 하고 스스로 돌아오는 원격 발렛 기능은 2024년 양산을 목표로 개발 중이며, 레벨4·5 수준의 완전 자율주행 기술은 세계적 기업들과 협업·실증사업을 통해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은 '에이치투(HTWO)'라는 브랜드를 통해 사업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HTWO는 수소를 뜻하는 분자식(H2)이자 수소(Hydrogen)와 인류(Humanity)라는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두 개의 큰 축을 표현한 것이다. 현대차는 ▲국내 ▲유럽 ▲미국 ▲중국 등 4대 거점을 중심으로 사업 확장에 나서 2030년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다.


현대차는 20년 전부터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개발해왔다. 이를 기반으로 수소전기차 세계 최초 양산을 비롯해 '넥쏘'의 국내 판매 1만대 달성,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의 유럽과 중동시장 진출 등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최근에는 세계 수소·에너지·물류 관련 기업들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자료=현대차)

현대차는 2025년까지의 투자 규모를 기존 61조1000억원에서 60조1000억원으로 1조원 낮춰 잡았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투자비 절감과 내연기관 투자 축소 등으로 기존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투자를 41조1000억원에서 36조6000억원으로 줄인 영향이다. 미래사업 역량 확보를 위한 투자는 20조원에서 23조5000억원으로 늘었다.


(자료=현대차)

이원희 사장은 "2025년까지 자동차부문 영업이익률 8%를 확보할 것"이라며 "세계시장 점유율 5%대 목표는 유지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당에 대해서는 향후 상황을 고려해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원희 사장은 "현대차는 지난 5년간 대외 경영환경 악화와 수익성 부담에도 30% 이상의 배당성향을 유지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에 따른 유동성 확보 필요로 중간배당 지급을 중단했다"며 "내년에도 경영환경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가 여전해 유동성 측면과 실적 회복 추이를 고려해 연간 배당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LG전자4
에딧머니성공 투자 No.1 채널 more
LG전자3
Infographic News
M&A Sell Side 부문별 순위 추이 (월 누적)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