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송한석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5년 연속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며 호암재단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이어갔다.
이재용 회장은 1일 서울신라호텔 다이너스티홀에서 열리는 '제36회 삼성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했다. 이 회장은 오후 3시50분께 도착해 계단을 따라 바로 2층으로 이동했다. 지난해보다 10분 정도 늦은 시간이었다.
호암상은 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부친인 이병철 창업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헌' 정신을 기리기 위해 만든 상으로 이 회장은 취임 이후 한 해도 빠짐없이 시상식에 자리했다. 이 회장은 2021년부터 호암상 과학 분야를 물리·수학, 화학·생명과학 두 부문으로 세분화하자고 제안하는 등 호암재단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보여왔다.
다만 개인 기부 규모는 최근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장은 2021년 4억원, 2022년·2023년 각 2억원, 2024년 10억원 등 4년 동안 개인자격으로 총 18억원을 기부했으나 지난해에는 별도의 개인 기부금을 출연하지 않았다.
계열사들의 기부금은 동일했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37억9000만원을 담당했고 ▲삼성디스플레이 5억6000만원 ▲삼성물산 1억5000만원 ▲삼성증권 1억원 ▲삼성SDS 1억1000만원 ▲삼성전기 1억원 등 총 50억원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기부금은 전년(34억1000만원) 대비 11.1% 증가하면서 계열사들이 기부한 금액 중 차지하는 비율은 7.6%포인트(68.2%→75.8%) 상승했다.
이날 행사에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DX부문장 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이청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최주선 삼성SDI 사장 등 삼성 계열 사장단도 총출동했다.
반면 이 회장을 제외한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등 삼성 오너일가는 올해도 행사장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이들의 불참은 벌써 10년째다.
한편 삼성호암상은 과학, 공학, 의학, 예술, 사회공헌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인물을 선정해 시상하는 상으로, 올해 36주년을 맞았다. 삼성은 이를 통해 과학기술 발전과 문화예술 진흥, 인류 복지 증진에 기여한 인재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는 ▲과학상 물리·수학부문 오성진(37) 美 UC버클리 교수 ▲과학상 화학·생명과학부문 윤태식(51) 美 위스콘신대 매디슨 교수 ▲공학상 김범만(79) 포스텍 명예교수 ▲의학상 에바 호프만(51) 덴마크 코펜하겐대 교수 ▲예술상 조수미(63) 소프라노 ▲사회봉사상 오동찬(58) 국립소록도병원 의료부장 등이며 각 부문별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메달, 상금 3억 원씩 총 18억원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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