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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LB이노베이션, 405억 규모 CB 발행 결정
방태식 기자
2026.05.06 18:02:19
자회사 '베리스모' R&D 지원 목적…BNK·KB증권 등 참여
HLB이노베이션 전경(제공=HLB이노베이션)

[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HLB이노베이션이 전환사채(CB) 발행을 통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회사는 확보한 자금을 기반으로 미국 신약개발 자회사 '베리스모 테라퓨틱스(베리스모)'의 임상개발 및 운영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HLB이노베이션은 405억원 규모 제4회차 무기명식 무보증 CB 발행을 결정했다고 6일 공시했다. 해당 CB의 표면이자율과 만기이자율은 각각 0%, 2%다. 만기일은 2029년 5월15일이며 만기 시 원금의 106.16%를 일시 상환하는 구조다.


전환가액은 2만5885원으로 설정됐다. 전환 시 발행 가능한 주식 수는 156만4612주로 전체 주식 대비 약 4.93% 수준이다. 전환청구는 2027년 5월15일부터 가능하다.


이번 CB 투자기관으로는 BNK투자증권이 205억원 규모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 외에도 KB증권, 미래에셋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신한투자증권, 클라우드아이비인베스트먼트 등이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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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는 발행 18개월 이후부터 조기상환청구권(풋옵션)을 행사할 수 있다. 풋옵션 행사 시 연복리 2% 수준의 수익률이 적용된다. 회사 측에는 최대 24% 범위 내 매도청구권(콜옵션)이 설정됐다. 콜옵션은 HLB와 HLB제약이 각각 16%, 8% 범위 내에서 행사할 수 있다.


회사는 이번 CB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전액 운영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자회사인 베리스모의 임상개발 및 운영자금 지원 등에 투입할 계획이다.


베리스모는 펜실베니아대학 연구진이 설립한 바이오 기업으로 2024년 12월 HLB이노베이션에 완전 자회사로 편입됐다. 베리스모는 현재 키메릭항원수용체(CAR)-T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대표적인 파이프라인으로는 고형암 치료제 'SynKIR-110', 혈액암 치료제 'SynKIR-310' 등이 꼽힌다.


그 중 SynKIR-110은 1상 임상시험 중간 데이터가 미국암연구학회(AACR)의 최상위 발표 세션인 '플래너리(Plenary)' 부문에 채택됐다. 임상 초기임에도 불구하고 유의미한 항종양 반응과 관리 가능한 수준의 안전성을 입증하며 고형암 정복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HLB이노베이션 관계자는 "현재 본업인 반도체 사업에서 안정적인 흑자를 기록하며 충분한 현금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어 단기 임상 운영에는 무리가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글로벌 사업개발 협상에서는 자금 여력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불확실한 시장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베리스모의 차기 임상까지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이번 자금 조달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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