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연경 기자] 현대백화점이 본업인 백화점에서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하며 선전했지만 자회사인 지누스 부진이 아쉬웠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9501억원을 기록했다고 6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988억원으로 12.2% 줄었다. 당기순이익 역시 883억원으로 26.5% 감소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본업인 백화점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지만 연결 실적에서 자회사인 지누스 부진이 발목을 잡았다.
실제 백화점은 올해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6325억원의 순매출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1분기 성과를 올렸다. 외국인 관광객 수요 확대가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백화점 전 점포 가운데 외국인이 가장 많이 찾는 더현대 서울의 1분기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면세점사업도 올 1분기 34억의 영업이익을 내며 전년 동기 53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했다. 작년 3분기 이후 3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이다. 현대면세점은 지난달 인천국제공항 DF2 구역 영업을 시작하며 기존에 운영 중인 DF5·DF7 구역에 더해 사업성이 높은 화장품과 주류까지 카테고리를 확장해 향후 견조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부문의 경우 명품·워치·주얼리·패션 등 주요 상품군 판매 호조와 함께 외국인 고객 확대에 힘입어 1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도 크게 증가했다"면서 "면세점사업도 경영 효율화에 따라 영업이익이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 이어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고 밝혔다.
다만 미국을 중심으로 매트리스 사업을 하는 자회사 지누스의 실적 부진이 뼈아팠다. 지누스는 올해 1분기 매출 1396억원에 그치며 전년 동기 대비 44.2% 감소했다. 영업손실도 301억원을 기록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이에 대해 "글로벌 거시경제 불확실성 확대에 따른 미국 고객사의 매트리스 수요 감소로 지누스 매출과 영업이익이 줄었다"며 "향후 가격 인상에 대한 소비자 저항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돼 추가 ODM 수주 및 상호관세 환급 등을 통해 실적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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