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셧다운된 호르무즈 해협, 4만7000선 무너진 다우지수
12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이란과의 전쟁 여파로 유가가 폭등하면서 강력한 하방 압력을 받았습니다. 다우 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무려 739.42포인트(1.56%) 급락하며 46,677.85로 장을 마쳤는데요. 다우 지수가 4만7000선 아래로 내려간 건 올해 들어 처음 있는 일이에요. S&P 500과 나스닥 지수 역시 각각 1.52%, 1.78% 하락하며 나란히 올해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이번 폭락의 직접적인 도화선은 지난 3월 9일 취임한 이란의 새 최고 지도자, 모즈타바 하메네이의 발언이었습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을 적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로써 계속 폐쇄해야 한다"고 천명했거든요.
여기서 호르무즈 해협은 전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입니다. 이곳이 막히면 원유 공급에 거대한 차질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실제로 현재 해협 내 해상 교통은 사실상 마비 상태에 이르렀다고 해요. 이 소식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하루 만에 약 9.7% 급등했고, 브렌트유는 2022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하며 시장에 공포를 불어넣었습니다.
기름값 잡으려는 필사적인 움직임과 시장의 우려
치솟는 에너지 가격을 잡기 위해 미국 정부도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크리스 라이트 에너지부 장관은 미국이 전략비축유(SPR)에서 1억7200만 배럴의 원유를 방출할 것이라고 발표했어요.
하지만 시장의 불안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쟁이 장기화될 경우 에너지 비용 상승이 소비자 심리를 위축시키고, 다가오는 중간선거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어요.
이날 증시에서는 기술주와 금융주가 특히 약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사모 신용 펀드의 인출을 제한했다는 소식에 금융 섹터의 하락을 주도했는데요. 반면 유가 상승의 수혜를 입는 셰브론과 엑슨모빌 같은 에너지 기업들은 하락장 속에서도 주가가 오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이란의 경제적 혼란 작전이 일단은 시장에 먹혀들고 있는 모양새라 투자자들의 주의가 깊게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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