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방태식 기자] 부광약품이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라투다' 적응증 확대 및 생산능력(CAPA) 제고를 기반으로 미래 성장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 이를 통해 CNS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는 동시에 의약품 품절 문제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회사는 계열사 콘테라파마를 앞세워 신약개발 부문에서도 성과 창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광약품은 9일 온라인을 통해 개최한 IR행사를 통해 지난해 경영 성과 및 연구개발(R&D) 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향후 성장 전략의 핵심으로 주력 제품인 라투다 적응증 확대와 CAPA 확장 등이 제시됐다.
앞서 부광약품은 지난해 12월 라투다의 '주요우울장애(MDD) 치료의 보조요법' 적응증 추가를 위한 3상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신청했다. 이를 통해 라투다의 임상적 활용 범위를 확대하고 중추신경계(CNS) 치료제 포트폴리오 강화에 속도를 낸다는 전략이다. 회사는 라투다가 이미 조현병과 양극성 장애 시장에서 빠르게 안착한 만큼 적응증 확대 시 CNS 제품군의 매출 창출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PA 확장 역시 미래 성장 전략의 또 다른 축이다. 부광약품은 최근 약 300억원을 투입해 한국유니온제약 인수를 진행 중이다. 이번 인수는 공정거래위원회의 기업 결합 심사가 마무리되는 4월 초 완료될 것으로 점쳐진다.
인수 완료 시 부광약품의 연결 기준 CAPA는 약 30% 확대될 전망이다. 아울러 항생제·주사제 중심의 생산 기반을 확보함으로써 자체 생산 비중을 높이고 원가 구조 개선과 안정적인 공급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동시에 부광약품은 향후 3년간 안산공장의 물류 자동화와 일부 설비 확충에도 추가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물류 효율화와 제조 공정 고도화를 통해 생산 여력을 단계적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이 외에도 회사는 콘테라파마를 앞세워 신약개발 부문에서의 성과 창출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파킨슨병 아침 무동증 치료제 'CP-012'의 1b상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확보해 2상 진입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콘테라파마는 지난해 글로벌 제약사 룬드벡과 의약품 R&D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례를 통해 콘테라파마의 플랫폼 경쟁력을 글로벌 시장에서 입증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김지헌 연구개발본부장은 "해당 계약의 의미는 룬드벡이 콘테라파마의 리보핵산(RNA) 플랫폼의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했다는 점"이라며 "이를 레퍼런스 삼아 타 글로벌 제약사와도 충분히 연구협력 및 파트너십,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부광약품의 지난해 잠정 실적도 공개됐다. 회사는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 2007억원, 영업이익 141억원, 당기순이익 12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4%(406억원) 성장했으며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75.2%(125억원) 급증했다. 순이익도 160억원 증가해 흑자로 돌아섰다.
회사의 지난해 실적 개선은 주요 품목 전반에 대한 판매호조 영향으로 풀이된다. '덱시드'와 '치옥타시드'를 중심으로 한 당뇨병성 신경병증 치료제 제품군은 지난해 연간 매출 성장률이 약 40%를 기록했다.
더불어 라투다를 포함한 CNS 전략 제품군은 전년 대비 약 90%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해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한층 개선된 성적표를 받았다. 이는 부광메디카, 콘테라파마 등 계열사들의 흑자전환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 경쟁력 강화와 전사적 업무 효율화, 해외 계열사의 연구 역량 입증 등 3박자가 갖춰지면서 창립 이후 최고의 성과를 달성했다"며 "이는 단기 실적 개선을 넘어 구조적인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가시화된 결과"라고 밝혔다.
이어 "시장성이 높은 신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생산 인프라도 확장해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허브를 통해 신약개발 역량의 기반도 갖춰 오는 2030년까지 국내 20위권 제약사로 성장하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