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BNK금융그룹이 올해 이자이익 9% 성장과 순이익 9000억원 내외를 달성하겠다는 공격적인 경영 목표를 제시했다. 부동산 PF(프로젝트파이낸싱) 부실 채권을 대폭 정리해 건전성을 회복하고 BNK투자증권 등 비은행 계열사의 수익성을 끌어올려 본격적인 실적 반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종훈 BNK금융 CFO 부사장은 6일 진행된 2025년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올해 실적 전망과 관련해 "이자이익은 전년 대비 9% 성장을 계획하고 있으며 그룹 이익은 전년 대비 10% 성장한 9000억원 내외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 금리 하락 우려 속에서도 순이자마진(NIM) 개선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강 부사장은 "부산은행 NIM은 5bp, 경남은행은 7bp 높이는 것으로 계획을 잡았다"며 "작년부터 추진한 스프레드 확대 전략을 꾸준히 진행한다면 충분히 달성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금리 인하 영향에 대해서는 "2024년하고 2025년 각각 두 차례씩 기준금리 인하에도 연중 NIM을 4bp 이내로 방어했다"며 "올해 기준금리가 한차례 정도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충분히 방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원화대출 성장률은 약 3% 수준으로 전망했다. 해양·물류·조선·방산 등 생산적 금융에 5년간 55조원 투입을 추진하는 가운데 위험가중자산(RWA) 성장률을 4% 이내로 관리하며 우량자산 위주의 질적 성장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이다.
비이자이익 증대와 관련해서는 BNK투자증권이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강 부사장은 "올해 비이자이익 부분은 자본시장 쪽에서 좀 계획을 좀 많이 잡고 있다"며 "증권 같은 경우에는 올해 900억원 정도 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BNK투자증권은 부동산 PF 부실 해소에 힘입어 순이익 목표 달성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안석환 BNK투자증권 CFO 상무는 "최근 3년 동안 PF 부문 신규 익스포저를 굉장히 자제하고 영업 인력도 5개 본부에서 2개 본부로 축소해서 운영한 덕분에 건전성 지표가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며 "올해 400억원 정도 추가로 충당금을 쌓으면 PF 부실 문제를 졸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BNK금융의 그룹 건전성 지표는 부동산 PF를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김주성 BNK금융 CRO 전무는 "그룹을 힘들게 했던 부동산 PF는 고정이하여신 규모로 보면 지난해 1분기 9000억원 중반에서 현재 4000억원대 초중반으로 절반 이상 줄었다"며 "올해 연말에는 이를 다시 절반 수준인 2000억원 중반 정도로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동산 PF 말고 전체 충당금은 작년부터 우량자산 증대 캠페인 벌이고 있는데 점진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며 "올해 전체 충당금 적립액은 작년보다 적은 7000억원대 초반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서는 2027년 총주주환원율 50% 목표를 유지하며 올해는 40% 중반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유했다. 특히 자사주 매입 규모에 대해 강 부사장은 "전년보다 큰 폭의 자사주 매입을 예상하고 있다"며 "정확한 규모는 주주총회 이후 1분기 실적발표 때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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