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서재원 기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가 '딜사이트 IB대상'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베스트하우스로 뽑혔다. 무려 5년 만에 인텔 낸드 사업부 거래를 마무리해 11조원에 달하는 실적을 거둠과 동시에 중·대형 거래에서 활약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의 저력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바이어 SK하이닉스는 최근 주가가 급등해 주당 80만원 선에 다가섰다.
22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딜사이트 IB대상' 시상식에서 BoA메릴린치는 인수합병(M&A) 재무자문 베스트하우스상(딜사이트 대표이사상)을 수상했다. BoA메릴린치가 '딜사이트 IB대상'에서 베스트하우스로 선정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BoA메릴린치는 2025년 M&A 재무자문 부문에서 자문실적 16조511원, 자문 건수 5건을 기록했다. 지난 2024년엔 5400억원 가량의 자문 실적을 거두며 16위에 머물렀지만 1년 만에 실적을 회복, 2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수상에는 지난해 SK하이닉스의 인텔 낸드 사업부 인수 거래를 5년 만에 마무리한 점이 영향을 미쳤다. 해당 거래는 지난 2021년 1차 클로징이 이뤄진 후 지난해 3월 2차 잔금납입을 진행하며 종결됐다. BoA메릴린치는 매도자인 인텔 측 재무자문을 단독으로 맡아 11조1205억원에 달하는 자문실적을 거뒀다.
이 밖에 BoA메릴린치는 지난해 국내 굵직한 M&A 거래에도 참여하며 글로벌 IB의 위상을 입증했다. 구체적으로 LG디스플레이의 광저우·차이나 매각 거래에서 자문을 제공하며 2조256억원을 쌓았다. 여기에 구다이글로벌의 서린컴퍼니 인수(6300억원), 웅진의 프리드라이프 인수(8879억원) 등 수천억원 규모의 거래에도 이름을 올렸다.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PE)의 LG화학 수처리 필터사업부 인수 거래도 BoA메릴린치의 시그니처 딜로 평가됐다. 해당 사업부는 석유화학 산업 악화로 위기를 맞은 LG화학이 내놓은 리밸런싱 매물이다. 기업의 사업부를 인수하는 고난도 카브아웃 거래로 BoA멜릴린치는 인수자인 글랜우드PE 측에 재무자문을 제공하며 1조3940억원의 실적을 쌓았다. 지난해 12월 거래가 종결된 후 글랜우드PE는 '나노H2O'라는 새로운 사명으로 기업을 출범시켰다.
이처럼 BoA메릴린치의 지난해 자문 건수 자체는 적지만 인텔 거래 종결과 쏠쏠한 중·대형 규모의 거래에 이름을 올린 점이 호평을 받았다.
BoA메릴린치는 지난 2021년 박승구 전 대표 퇴임 이후 삼정KPMG 출신의 조찬희 대표가 IB 부문을 이끌고 있다. 조 대표는 취임 이후 두산공작기계, 대우건설 등 굵직한 거래를 수행하며 BoA메릴린치의 존재감을 회복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수상자로 나선 김지현 BoA메릴린치 상무는 "이 자리를 마련해주신 딜사이트 관계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란 뜻으로 이해하고 올해도 좋은 실적 거둬서 내년 여기 이 자리에 또 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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