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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 '그룹 총괄 CCO' 별도로…자회사 대표 대거 유임
차화영 기자
2026.01.09 18:35:02
임기만료 대표 11명 중 10명 유임…지주 CFO에 곽성민 부사장
우리은행 전경. (제공=우리금융그룹)

[딜사이트 차화영 기자] 우리금융지주가 지주사 차원의 소비자보호 거버넌스를 대폭 강화했다. 은행 등 자회사 임원이 겸직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에 그룹 총괄 소비자보호임원(CCO)을 별도로 선임했다. 국내 금융지주 가운데 지주 단독 CCO를 둔 첫 사례다.


우리금융은 9일 지주 조직개편을 통해 '소비자보호부문'을 신설하고 그룹 전체의 금융소비자보호를 총괄하는 CCO를 선임했다. 기존에 은행 등의 자회사 CCO가 지주 CCO를 겸직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지주 차원의 독립된 컨트롤타워를 구축함으로써 그룹 전반의 소비자보호 관리체계를 한층 강화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우리금융 첫 지주 CCO에는 지주 ESG경영부를 이끌어온 고원명 부장이 상무로 승진하며 선임됐다. 고원명 상무는 ESG 분야에서 지속가능경영과 이해관계자 보호 관련 업무에서 큰 성과를 거둔 바 있으며 앞으로 그룹 차원의 소비자보호 기준과 체계를 정비해 나갈 방침이다.


이날 우리금융은 자회사대표이사후보추천위원회(자추위)도 열고 11개 자회사 대표이사 후보 추천도 마무리했다. 우리FIS를 제외한 10개 자회사 대표에 대해서는 경영 성과와 전략의 연속성, 조직 안정성 등을 고려해 1년 유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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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자회사는 ▲우리금융캐피탈 ▲우리투자증권 ▲우리자산신탁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자산운용 ▲우리벤처파트너스 ▲우리프라이빗에퀴티자산운용 ▲우리금융에프앤아이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이다.


우리FIS 신임 대표에는 고영수 전 우리은행 정보보호그룹 부행장이 추천됐다. 고 후보는 우리은행과 지주에서 디지털, 핀테크, 정보보호 관련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이날 지주사 조직개편에는 소비자보호부문 신설과 함께 '글로벌전략부' 신설과 '사업성장부' 재편도 포함됐다. 전략부문에 신설된 '글로벌전략부'는 자회사 글로벌사업 방향 제시 등 그룹 전체의 글로벌전략 수립과 지원 역할을 담당한다. 또한, 기존 '사업포트폴리오부'는 보험·증권 등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사업성장부'로 변경해 보험·증권 및 자산운용 계열사를 집중 관리·육성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지주 임원진도 일부 바뀌었다. 재무부문은 지주 재무관리부 곽성민 본부장이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됐다. 성장지원부문은 우리은행 김병규 본부장이 지주사 상무로 선임돼 그룹 시너지 전략을 담당하게 됐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새로 선임된 지주 CCO를 중심으로 그룹 소비자보호 거버넌스 체계를 강화하고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 완성에 따라 비은행 주력 자회사의 성장과 경쟁력 제고에 힘쓸 계획"이라며 "그룹이 새로운 진용을 갖춘 만큼 2026년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를 더욱 속도감 있게 추진해나갈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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