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애경산업 인수를 눈앞에 둔 태광그룹이 '애경산업' 브랜드를 당분간 유지한다. 뷰티사업을 영위하는 애경산업 인수로 B2C 영역에 진출하는 만큼 인지도가 높은 '애경' 브랜드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광은 오는 2월19일 애경산업 딜을 마무리한다. 지난해 10월 주력 계열사 태광산업을 비롯해 T2PE, 유안타인베스트먼트 등 태광 컨소시엄은 AK홀딩스와 애경자산관리가 각각 보유한 애경산업 주식 1190만4812주(지분율 45.08%), 476만7766주(지분율 18.05%)를 매수하는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이다. 이중 태광산업이 50%가량을 인수한다.
애경산업 딜 클로징 이후에도 애경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인수 후 3년 동안 '애경산업' 사명을 그대로 쓰기로 매각 측과 합의한 것이다. 3년 뒤에는 브랜드 수수료 계약을 다시 맺을지 등을 놓고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태광은 애경산업 사명을 유지하는 3년 동안 그룹 정체성과 맞는 브랜드 전략 등을 놓고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태광이 '애경산업' 사명을 그대로 쓰는 것은 B2C 영역에 진출하며 리스크를 줄이기 위한 전략으로도 해석된다. 태광은 주력 계열사 태광산업으로 유명한 기업집단으로 B2B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B2C 영역에서 오랫동안 소비자 선택을 받아온 애경산업의 브랜딩 정책을 존중하겠다는 의지도 담겨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B2C에서 잔뼈가 굵은 '애경산업'은 소비자에게 친숙한 브랜드를 여럿 보유하고 있다. 태광산업도 애경산업 사명을 그대로 사용하며 사업 지속성을 유지하며 확장을 도모하는 전략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경산업에는 '2080', '케라시스', '스파크', '울샴푸', '순샘', '트리오'를 비롯해 소비자와 친숙한 생활용품 브랜드가 다수 있다. 애경산업은 화장품 사업에서도 'AGE20'S', '루나' 등으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태광그룹이 애경산업을 인수하면서 3년 동안 '애경산업' 사명을 유지하는데 합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애경산업 매각대금 4700억원에는 브랜드 사용 수수료가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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