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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말의 해, 펄어비스 승부수 '붉은사막' 출격
이태민 기자
2025.12.22 16:58:53
펄어비스 7년 개발 내년 3월20일 서비스…북미·유럽서 기대작, 콘솔 경쟁력 시험대
이 기사는 2025년 12월 22일 16시 5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펄어비스가 차기작 '붉은사막' 출시일을 내년 3월 20일로 확정했다. (사진=펄어비스)

[딜사이트 이태민 기자] 도전과 확장을 상징하는 '붉은 말의 해'에 펄어비스의 차기작 '붉은사막'이 글로벌 콘솔 시장에 출격한다. 긴 시간 담금질을 거친 펄어비스가 신작 출시를 통해 반등 모멘텀을 마련하고, 해외 시장을 개척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쏠린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의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신작 '붉은사막' 출시일이 내년 3월20일로 확정됐다. 이른바 '붉은 말의 해'로 불리는 병오년(丙午年)은 불(火)의 기운을 상징하는 붉은색과 말띠가 결합해 역동성과 도약을 상징하는 해로 꼽힌다. 회사 측은 이러한 상징성을 문화적 키워드로 활용해 글로벌 시장으로의 확장 의지를 강조했다.


붉은사막은 펄어비스의 대표작 '검은사막'의 후속작이다. 아름다움과 잔혹함이 공존하는 대륙 '파이웰'을 무대로 한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방대한 스케일의 오픈월드와 깊이 있는 서사 및 액션의 조합이 특징이다.


특히 자체 게임 엔진 '블랙스페이스'를 활용해 기술과 그래픽, 게임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했다. 방대한 세계관 속에서 펼쳐지는 높은 자유도와 몰입도를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개발 기간에만 7년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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펄어비스가 개발중인 신작 '붉은사막'에 등장하는 캐릭터들. (출처=펄어비스 홈페이지)

붉은사막은 개발 당시부터 글로벌 시장을 겨냥해 제작됐다. 그동안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G-STAR)'부터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GDC), 게임스컴, 도쿄게임쇼 등 다수 글로벌 게임쇼에 출전해 온 것도 해외 인지도를 미리 쌓기 위한 포석이다. 


실제 '붉은사막' 개발이 본격화된 2021~2025년 광고선전비를 살펴보면 ▲2021년 543억원 ▲2022년 410억원 ▲2023년 318억원 ▲2024년 336억원 ▲2025년 3분기 누적 314억원으로 집계된다. 2023년 적자가 본격화되며 마케팅비를 절감해 왔지만, '붉은사막'의 게임쇼 참가가 늘어나던 시점부터 마케팅비를 점진적으로 늘린 것으로 확인된다.


이 같은 투자에 반응하듯 붉은사막'은 북미·유럽·아시아 주요 게임쇼에서 해외 게이머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특히 화려한 비주얼, 역동적인 전투 시스템, 몰입감 등 우수한 그래픽 연출성과 게임성으로 호평받았다. 최근엔 플레이스테이션 스토어 '2026년 PS5로 출시될 최고의 기대작'으로 소개되며 주목받기도 했다.


붉은사막에서도 '말'은 이용자의 유용한 이동 수단이자 모험을 함께하는 동반자로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지역 이동 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부족한 아이템 인벤토리를 보조해 주며, 교감을 통해 추가 효과를 제공키도 한다. 그런 만큼 '붉은 말의 해'와의 인연은 각별하다.


게임업계에서도 '붉은사막'의 흥행은 내년 시장 전체 판도를 결정지을 분수령으로 꼽힌다. 내년 출시를 예고한 대작 라인업 중 '붉은사막'이 가장 먼저 출격하기 때문이다. 그런 만큼 이 게임이 초반 기선을 잡는 데 성공한다면, 이후 선보일 게임들의 흥행 여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관건은 게임의 완성도와 재미를 입증하는 것이다. 출시 직후 2~3주 동안의 시장 반응이 성패를 좌우할 것이란 전망이다. 글로벌 입지를 충분히 다진 가운데 출시 시점이 비슷했던 'GTA 6'의 출시일이 내년 11월로 밀리며 시기 측면에선 무난하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스토리의 밀도와 글로벌 시장에 맞춘 설계가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붉은사막은 2026년 '붉은 말의 해'를 맞아 글로벌 시장에서 본격적인 시험대에 오른다"며 "한국 게임사가 콘솔 중심의 대형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로 어떤 성과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줄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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