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워너 "파라마운트 돈 못 믿겠다"...넷플릭스 손 들어줘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는 이르면 수요일 주주들에게 파라마운트의 최신 인수 제안을 거부하라고 권고할 준비를 하고 있어요. 파라마운트는 주당 30달러 전액 현금으로 회사 전체를 인수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워너 측은 넷플릭스와 맺은 기존 계약을 지지하기로 한 것이죠. 넷플릭스는 워너의 스튜디오와 HBO 맥스 스트리밍 사업부만을 대상으로 주당 27.75달러(현금 및 주식)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태였습니다.
워너 경영진은 파라마운트가 제시한 자금 조달 계획의 안정성에 의구심을 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어요. 파라마운트의 데이비드 엘리슨 CEO가 아버지인 래리 엘리슨(오라클 창업자)의 신탁을 통해 자금을 지원받기로 한 구조를 신뢰하기 어렵다는 것이죠.
파라마운트는 워너가 자신들의 제안을 진지하게 검토하지 않았다고 주장해 왔지만 워너는 결국 넷플릭스와의 부분 매각이 더 낫다고 판단한 모양새입니다.
1월8일이 데드라인...트럼프와 규제 당국이 변수
이제 공은 파라마운트와 데이비드 엘리슨 CEO에게 넘어갔어요. 파라마운트의 공개 매수 시한은 1월8일까지인데 그 전에 더 높은 가격을 제시할지 결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시장에서는 파라마운트가 인수가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에 워너 주가가 30달러 근처에서 거래되기도 했지만 워너의 거부 계획이 보도되자 주가는 28.90달러로 하락 마감했습니다. 반면 넷플릭스 주주들은 워너 인수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시가총액을 수백억달러나 깎아먹기도 했죠.
두 거래 모두 규제라는 큰 산을 넘어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어떤 거래가 성사되든 CNN의 소유주가 바뀌길 원한다고 밝힌 바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엘리슨 부자와도 친분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또한 법무부(DOJ)는 넷플릭스의 워너 사업부 인수가 스트리밍 시장의 지배력을 지나치게 강화할 수 있다고 보고 조사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시가총액 4000억 달러가 넘는 넷플릭스와 150억달러 규모인 파라마운트 사이에서 워너의 운명이 어떻게 결정될지 주목돼요.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는?
16일(현지시간)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주가는 전일 대비 2.73% 하락한 28.90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173.4% 상승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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