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채린 기자] "AI 칩 매출 두 배 뛴다"... 예상을 깬 '어닝 서프라이즈'
브로드컴이 월가의 기대를 훌쩍 뛰어넘는 4분기 성적표를 내놨습니다. 매출은 180억2000만달러,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1.95달러를 기록해 예상치 매출 174억9000만달러, EPS 1.86달러를 모두 웃돌았는데요. 호실적 발표에 힘입어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가(현지시간 오후 4시45분) 3%가량 상승했습니다.
더 주목할 만한 것은 회사가 제시한 낙관적인 미래 전망이에요. 혹 탄 CEO는 성명을 통해 "이번 1분기 AI 칩 매출이 전년 대비 두배나 급증해 82억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1분기 전체 매출 예상치도 시장 전망치 183억달러보다 높은 191억달러로 제시했는데요. 이는 전년 대비 28%나 성장한 수치입니다.
구글 TPU 등 '맞춤형 칩' 대박... 순이익 97% 폭증
이번 실적 호조의 일등 공신은 단연 AI였습니다. 브로드컴의 맞춤형 AI 칩과 AI 네트워킹용 반도체 수요가 폭발하면서 순이익이 85억1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무려 97%나 급증했거든요.
특히 구글의 텐서 처리 장치(TPU)와 같은 맞춤형 칩이 엔비디아 GPU의 대안으로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며 AI 칩 매출 상승 74% 증가를 주도했습니다. 지난 9월에는 익명의 고객사로부터 100억달러 규모의 칩 주문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어, 투자자들은 이 계약의 진행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어요.
반도체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사업도 효자 노릇을 톡톡히 했습니다. VM웨어 제품군이 포함된 인프라 소프트웨어 부문 매출은 69억4000만달러로 26% 성장하며 월가 예상을 웃돌았어요. 엔비디아와 함께 AI 붐의 최대 수혜주로 꼽히며 올해 주가가 75%나 오른 브로드컴은 이번 실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금을 주당 65센트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브로드컴의 주가는?
11일(현지시간)브로드컴의 주가는 전일 대비 1.6% 하락한 406.37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이 회사의 주가는 올해 들어 75% 이상 올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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