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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금리 인하…연준이 선물한 '산타 랠리'
김나영 기자
2025.12.11 17:27:1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1일 16시 27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FOMC

[딜사이트 김나영 기자] 다우지수 500포인트 급등, 시장이 환호한 진짜 이유


10일(현지시간) 미국 증시는 그야말로 축제 분위기였어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497.58포인트, 퍼센트로 따지면 1.05% 뛰어오른 48,057.87에 거래를 마쳤거든요. 대형주 중심의 S&P 500 지수 역시 0.68% 상승해 6,886.80을 기록하며 한때 사상 최고치를 넘어서기도 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0.33% 올랐습니다. 시장이 이렇게 환호한 건 연준이 이틀간의 회의 끝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또 내렸기 때문이에요.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3.5%에서 3.75% 사이가 되었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 연속 인하입니다.


월가 투자자들이 이번 결정에서 발견한 호재는 단순히 금리를 내렸다는 사실뿐만이 아닙니다. 연준이 보낸 메시지와 제롬 파월 의장의 발언 속에 숨겨진 긍정적인 신호들이 시장을 들어 올렸어요. 가장 눈에 띄는 건 연준이 단기 채권 매입을 시작해 대차대조표를 확대하겠다고 발표한 점이에요.


대차대조표를 확대한다는 건 쉽게 말해 중앙은행이 채권을 사들이면서 시장에 돈을 푼다는 뜻입니다. 덕분에 단기 국채 금리는 하락세를 보였어요. 또 연준은 성명서에서 노동 시장이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는 문구를 삭제했죠. 이는 연준의 관심사가 이제 물가 잡기인 인플레이션에서 침체된 경기를 살리는 쪽으로 옮겨가고 있음을 시사합니다. 제롬 파월 의장 역시 다음 움직임에 대해 지켜보겠다며 신중한 태도를 보였지만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누구도 기본 시나리오로 생각하지 않는다며 사실상 선을 그어 시장을 안심시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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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금리 전망 동상이몽과 다가오는 '산타 랠리'


재미있는 점은 미래를 두고 연준과 시장의 동상이몽이 펼쳐지고 있다는 것이에요. 연준은 2026년에 금리를 딱 한 번만 더 내릴 것으로 예고했지만 투자자들의 생각은 달라요.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시장 참여자의 무려 93.7%가 연준이 내년에 금리를 두 번 이상 팍팍 내릴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준의 금리 인하 폭이 크지 않은 건 아쉬울 수 있지만 대차대조표가 다시 확대되기 시작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흥분할 이유는 충분하다고 평가했어요. 그는 경제 성장 전망은 강해지고 물가 우려는 낮아졌으며 고용도 중립적인 상황이라 주식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사실 지난 10월 말 S&P 500 지수가 최고치를 찍은 뒤 시장은 잠시 힘든 시간을 보냈어요. 당시 파월 의장이 12월 금리 인하가 확실치 않다는 신호를 보내면서 주가가 미끄러졌기 때문이죠. 하지만 이번 결정으로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시장은 다시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토레스 이코노미스트는 2025년의 마지막 금리 결정이 연말 산타 랠리를 위한 길을 닦아주었다며 S&P 500 지수가 조만간 7000선을 돌파할 것이라고 전망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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