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윤종학 기자] 한화자산운용이 부사장 2인 체제로 전환했다. 기존 임동준 부사장이 한화에셋매니지먼트(USA) 법인장을 맡고 있는 가운데 최영진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는 ETF 사업 성장세를 주도한 공로를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1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영진 전무는 이달 초 부사장으로 승진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화운용은 신규로 임원이 된 인사만 외부에 알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전무에서 부사장 승진은 기존 임원 인사로 분류돼 아직 공식화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 신임 부사장은 1999년 한화투자증권에 입사해 2006년 중국 상하이사무소장, 한화그룹차이나 신사업추진팀장 등을 거쳐 2017년 한화자산운용 중국법인장을 맡았다. 현재는 한화운용의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맡고 있다.
이번 부사장 승진은 한화운용의 ETF 사업을 빠른 시간 안에 성장 시킨 결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최 전무는 2023년부터 연금과 ETF, 직접판매 채널 파인(PINE), 신사업 등을 총괄하는 전략사업부문을 맡아 이끌었다.
한화운용은 2009년부터 'ARIRANG' 브랜드 이름으로 ETF 사업을 운영해왔다. 하지만 ETF 시장에서 존재감이 크진 않았다. 실제 2023년까지 순자산총액(AUM) 3조원을 넘기는 데 그쳤다. 이에 2024년 7월 ARIRANG에서 PLUS로 리브랜딩하며 재기에 나섰다.
최 부사장은 차별성 없는 상품을 출시하기 보다는 한화운용이 강점을 지닌 고배당, 방산 ETF 등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했다. 리브랜딩 1년 3개월만인 2025년 10월말 기준 한화운용의 AUM은 7조3000억원으로 두 배 이상 불어났다.
한화그룹 내 한화운용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다. 한화운용은 2024년말까지 부사장 직급이 부재했다. 사장 아래 전무만 존재하는 조직이었다. 1년 사이 부사장 2명을 갖추게 된 셈이다. 계열 금융사 가운데서도 운용 부문이 차지하는 전략적 비중이 확대되면서 그룹의 핵심 투자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실제 ETF 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내면서 그룹 차원의 관심도 높아졌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해 말 한화운용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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