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우진 기자]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이 10월 딜사이트 상장지수펀드(ETF) 리그테이블에서 헤지펀드 운용 전략을 고스란히 녹여내 한 달 사이 839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8위로 올라섰다. ETF 6~10위권의 이른바 2부 리그에서 파란을 일으키고 있다는 평가다.
5일 딜사이트가 집계한 ETF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타임폴리오는 지난달 8395억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운용자산(AUM) 규모로 경쟁하는 한화자산운용(5293억원), 키움투자자산운용(5252억원) 대비 1.5배 이상의 자산을 확보했다.
타임폴리오의 순자산 규모는 한 달 만에 2조7166억원에서 3조5561억원으로 불어났다. 국내 액티브 ETF 전문 운용사 중 유일하게 1조원의 벽을 넘어선 데 이어 3조원대로 파죽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성장을 견인한 건 TIMEFOLIO Korea플러스배당액티브와 TIMEFOLIO 바이오액티브다. 3일 기준 1개월간 각각 657억원, 612억원 순유입됐다. 최근 코스피 지수가 사상 최고치 경신을 이어가면서 관심도가 높아진 덕분이다. 스테디셀러로 꼽히는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에도 2466억원, 2149억원이 몰렸다.
타임폴리오가 돋보이는 성과를 거두며 경쟁 구도에도 상당한 변화가 엿보인다. 독립계인 타임폴리오는 금융지주계 운용사인 NH아문디자산운용과 하나자산운용을 제치고 8위로 자리매김했다. 뒷배가 있는 기관계 하우스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발돋움한 셈이다. 6위 한화자산운용과 7위 키움투자자산운용과의 격차는 아직 작지 않지만 꾸준히 자금을 유치한다면 추격도 사정권이다.
하우스의 내부 분위기도 상당히 좋은 것으로 알려졌다. 타임폴리오가 최근 내놓은 상품들이 시장의 호응을 얻고 있어서다. 예컨대 TIMEFOLIO 글로벌탑픽액티브는 지난달 28일 상장한지 4거래일 만에 465억원을 모았다. 3일 기준으로는 508억원에 달한다.
타임폴리오의 가파른 성장 배경에는 투자자들이 본질적으로 중시하는 수익률이 자리한다. 타임폴리오는 S&P500과 나스닥100을 기반으로 한 액티브 ETF로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3일 기준 TIMEFOLIO 미국S&P500액티브와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는 연초 대비 각각 26%, 40.6% 올랐다. 벤치마크한 S&P500(16.50%)과 나스닥100(23.61%)보다 큰 폭으로 높다. 액티브는 패시브 상품의 수익률을 이길 수 없다는 고정관념을 부순 것이다.
숫자로 증명되는 성과에서 타임폴리오의 강점이 드러난다. 타임폴리오는 '헤지펀드 명가'로 꼽힌다. 롱숏, 메자닌, 이벤트 드리븐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해 성공을 거뒀다. 타임폴리오는 이런 경험을 살려 액티브 ETF에도 빠른 의사 결정과 과감성이라는 헤지펀드만의 특징을 접목했다.
조상준 타임폴리오 ETF본부 부장은 "지금처럼 뭘 사야 할지 알 수 없는 장세에서는 투자자들이 수익률을 주목할 수밖에 없다"며 "지난 몇 년간 성과로 증명해 왔기에 투자자들이 그 트랙 레코드를 높게 평가해 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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