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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폴리오 "AI, 화면 벗어나 생활 속으로…물리적 확장 주목"
이소영 기자
2026.01.05 09:06:11
⑤ AI·반도체, 주도 흐름 유지…금융주, 정책 수혜 라이징 섹터
이 기사는 2026년 01월 02일 08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가 급변하는 글로벌 투자 지형 속에서 이정표를 제시하기 위해 국내 자본시장의 최전선에 있는 5대 자산운용사와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2025년은 AI가 쏘아 올린 기대감에 움직였다면 2026년은 그 기대가 숫자로 증명되어야 하는 시험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미래·한투·신한·타임폴리오운용 등 5개 하우스의 전략가들이 진단한 2026년 핵심 키워드와 리스크 관리, 투자법 등을 종합해 2026년 증시를 전망해본다.
김남호 타임폴리오 본부장 (출처=딜사이트)

[딜사이트 이소영 기자] "2026년은 인공지능(AI)의 '물리적 확장(Physical AI)'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그동안 화면 속 문답에 머물렀던 AI는 로봇과 자율주행차 등 기계 장치로 확장되며 하드웨어 중심의 진화 단계에 접어들 것으로 보인다." 


2일 김남호 타임폴리오자산운용 본부장은 2026년도 시장을 이렇게 전망했다. 이어 그는 "AI가 공장을 가동하고 물류를 담당하는 등 실물 경제로 스며드는 흐름이 나타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를 넘어 하드웨어와 전력·인프라까지 온기가 확산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과 국내 시장도 전반적으로 견조한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됐던 급격한 경기 침체보다는 기업들이 AI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며 재도약하는 노랜딩(No Landing) 국면이 전개될 것이란 시선이다. 


특히 한국 시장의 경우반도체 수출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어 기업 실적 측면에서 우호적인 여건이 조성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러한 안정적 시장 환경이 물리적 AI의 확장 흐름을 뒷받침할 것으로 봤다. 김 본부장은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해 금리 인하 시점이 늦어질 경우 단기 변수가 될 수 있다"면서도 "이를 과열을 식히며 시장의 건전성을 다지는 조정의 과정으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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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와 반도체 섹터는 올해에도 중심 포트폴리오로서의 역할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업 사이클 측면에서 볼 때 현재 AI와 반도체는 학습 단계가 마무리되고 추론 단계에 진입하는 초입 국면에 있다"며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이나 온디바이스(On-Device) AI 칩 등은 수요가 지속적으로 견조할 것"이라고 짚었다. 


기술주 외 섹터로는 금융주를 추천했다. 최근 논의 중인 세법 개정안, 특히 배당소득 분리과세와 대주주 요건 완화 등이 구체화될 경우 시장에 적지 않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는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정부의 밸류업 정책과 세제 혜택이 맞물리면 기업들의 배당 확대 등 주주가치 제고 유인이 커질 것"이라며 "이 경우 금융주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을 높여주는 대안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2026년 핵심 운용 전략으로 바벨(Barbell) 전략을 제시했다. 한 축으로는 AI 반도체 등 성장주를, 다른 한 축으로는 금융주처럼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종목을 배치해 포트폴리오의 균형을 맞추는 방식이다. 성장을 추구하되, 변동성 국면에서는 정책 모멘텀과 배당으로 방어력을 확보하는 전략이다.


그는 "지난해처럼 시장이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간다면 기술주 비중을 6, 금융주 비중을 4 수준으로 가져가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반대로 하락 추세가 이어질 경우에는 5대5 등 두 축의 비중을 유연하게 조절하는 게 중요하다"고 짚었다.


퇴직연금 계좌에서 중장기적으로 담아볼 만한 ETF로는 두 가지를 꼽았다. 우선 TIMEFOLIO 미국나스닥100액티브 ETF다. 시장 환경에 따라 매니저가 적극적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상품으로, 상장 이후 비교지수 대비 120%를 웃도는 성과를 기록해 왔다. 또 하나는 글로벌탑픽액티브 ETF다. 전 세계 주요 ETF 가운데 톱픽(TOPIC)을 선별해 편입하는 재간접형 상품이다. 김 본부장은 시황에 맞춰 구성을 바꿔주는 '오마카세 ETF'라고 표현했다. 분산 효과를 누리면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는 장기투자자들에게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김 본부장은 마지막으로 2026년도 시장을 대비하는 투자자들에게 "당장의 작은 파도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기보다는 산업이 나아가는 큰 방향성을 믿고 여유 있는 시각으로 투자에 임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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