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세연 기자] "인도법인의 기업공개(IPO)로 확보한 추가적인 자금 여력을 활용해 과거보다 과감한 투자를 촉진할 계획입니다. 또한 기존 주력 사업의 운영 효율성과 원가 구조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도 자원 투입이 필요하다고 판단됩니다."
31일 김창태 LG전자 CFO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 이후 열린 질의응답 세션에서 '인도법인 IPO 자금 사용처'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IPO를 통해 얻은 자금을 회사의 중장기 성장 동력과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투자에 활용하겠다는 설명이다.
LG전자는 지난 14일 인도법인을 현지 증시에 상장해, 현지 투자자들로부터 시가총액 기준 18조원이 넘는 기업가치를 인정받았다. 회사는 전체 지분의 15%를 매각해 인도 세법상 납부 세액 등을 제외하고 약 1조8000억원을 확보했다.
현재로서는 이 자금이 냉난방공조(HVAC) 사업 등에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김창태 부사장은 "LG전자는 HVAC을 포함한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의 핵심 영역에서 성장 기회를 적극 탐색해왔다"며 "지난 6월에는 노르웨이 프리미엄 온수 솔루션 기업 오소(OSO)를 인수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구체적인 옵션별 자원 투입 규모는 회사의 현금흐름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이번 인도 법인 IPO를 계기로 성장 잠재력이 큰 글로벌 하우스 지역에서 매출 성장의 모멘텀을 확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선진 시장에서도 지역별 맞춤형 전략을 통해 시장 지배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1997년 인도 진출 이후 LG전자는 생산부터 판매까지 현지에 완결형 사업 구조를 구축해왔다.
LG전자 측은 "인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메이킹 인디아' 전략을 추진하고, 신설 중인 제3공장을 포함한 현지 완결형 사업 구조를 기반으로 인도를 '글로벌 무대 진출의 핵심 파트너'로 삼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이를 통해 수요가 견조한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서 매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편 LG전자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1조8737억원, 영업이익 6889억원을 기록했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4%, 8.4% 감소한 수치다. 미국 관세와 전기차 시장 침체 등 대외 변수에도 불구하고, 가전과 전장 사업의 선전에 힘입어 실적 방어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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