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LG화학이 석유화학 사업 반등과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LG화학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11조1962억원, 영업이익 6797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3%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38.9% 증가한 실적이다.
사업부문별 구체적인 3분기 실적 및 4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 부문은 매출 4조4609억원, 영업이익 29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미국 관세 영향 및 전방산업 수요 둔화로 7.7% 감소했으나 원료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과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흑자전환했다. 다만 4분기는 글로벌 수요 부진 지속으로 스프레드 축소 및 대산공장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8382억원, 영업이익 73억원으로 각각 48%, 95% 급감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에 따른 고객사의 보수적인 재고 운영으로 전지재료 출하가 감소했다. 4분기도 전지재료 고객사의 연말 재고조정 및 전자소재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매출 감소를 예상했다.
생명과학 부문도 호실적을 이끌었다. 3분기 매출은 22% 증가한 3746억원, 영업이익은 100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희귀비만치료제라이선스아웃 잔여 계약금 수취로 실적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4분기는 일회성 라이선스아웃 수익 기저효과 및 연구개발(R&D) 비용 증가로 수익성 둔화를 전망했다.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은 매출 5조6998억원, 영업이익 6013억원으로 매출은 17% 감소한 반면 영업이익은 34% 증가했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종료 등 전기차 수요 약세가 지속됐지만 북미 에너지저장장치(ESS) 및 소형전지 신제품 출하량 증가와 전사 비용 절감 노력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
4분기는 정책 변화에 따른 북미 전기차 수요 둔화 및 유럽 내 가격 경쟁 심화 기조가 유지될 전망인 가운데 신규 제품 라인업을 기반으로 수주 확보 및 적극적인 북미 ESS 수요 대응을 통한 시장 내 리딩 포지션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자회사 팜한농은 매출 1015억원, 영업손실 200억원이다. 해외 고객 재고 조정에 따라 매출은 9% 줄고 적자를 지속했다. 4분기는 국내외 작물보호제 매출 확대로 실적이 개선될 전망이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 사장은 "3분기는 석유화학 흑자전환, 생명과학 라이선스아웃 선급금 수취, LG에너지솔루션의 실적 개선 등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 내 성장과 전 밸류체인에 걸친 비용 절감 활동을 통해 개선된 수익을 창출했다"며 "글로벌 수요 부진에 따른 어려운 경영환경이 지속되겠지만 고부가·고수익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고, 미래 신규 사업 발굴과 운영 최적화 활동 등을 통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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