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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내년 설비투자 50% 축소…ESS사업 확장 집중
최유라 기자
2025.10.31 16:48:10
美 신규 공장 초기 비용부담 불확실성…"포드 JV, 제3자 고객 전환 가능"
이 기사는 2025년 10월 31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 2025년 3분기 사업부별 실적.(그래픽=신규섭)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SK온이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를 올해의 절반으로 축소한다. 완성차(OEM) 고객사의 전동화 전략 수정에 따라 기존 생산라인의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환과 투자 축소로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전현욱 SK온 재무지원실장은 31일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포드는 전기차 신차 출시를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하이브리드 중심의 판매 믹스 변화 등 단기 전동화 전략 수정을 고민해 왔다"며 "이러한 변화와 지속적인 전략 조정에 따라 양사 역시 제품 출시 대응 방안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파트너십은 기본적으로 양호하게 유지가 되고 있고 포드와의 긴밀한 협업은 지속 중"이라며 "현재 캐파(생산능력) 또는 예정된 캐파 대비 생산 계획이 현격히 줄어들 경우 제3자 고객 또는 ESS 제품 등 포드 이외 고객에게 납품하는 제품 생산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는 향후 고객사 수요에 따른 유연한 설비 운영 전략을 시사했다. SK온과 포드의 합작법인 블루오벌SK는 켄터키와 테네시에 연 127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 중이다. 켄터키 1공장은 8월 상업생산을 시작했고 테네시 공장은 내년 가동 목표다. 켄터키 2공장은 가동 시기를 특정하지 않았다. 그 외에도 조지아주에 위치한 자체 공장 SK배터리아메리카를 운영 중이고 현대자동차그룹과 35GWh 규모 합작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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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운데 켄터키 1공장 가동으로 초기 비용부담이 확대될 수 있다. 이에 SK온은 미국 시장 중심의 ESS 사업 확장에 역량을 집중해 가동률 향상과 수익성 방어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내년 설비투자(CAPEX) 규모도 대폭 줄인다. 전 실장은 "내년 CAPEX는 올해 집행된 투자 규모에 대비해 대략 50% 내외 수준까지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주요한 투자가 마무리되면 내년 이후부터는 시설투자 규모가 당연히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재도 있다. SK온은 지난달 미국 플랫아이언 에너지 개발(Flatiron Energy Development)과 1GWh 규모의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ESS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6.2GWh 규모의 추가 프로젝트에 대한 우선협상권도 확보했다. 이를 통해 ESS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신규 매출원 확대를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20조5332억원, 영업이익은 573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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