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석유사업의 수익성 지표인 정제마진 회복으로 3분기 흑자전환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20조5332억원, 영업이익 5735억원으로 잠정집계됐다고 31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3%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전환했다. 당기순이익은 943억원 손실을 기록했으나 전년 동기(5881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을 크게 줄였다.
3분기 호실적 배경은 유가 및 정제마진 상승에 힘입은 결과다. 세부적으로 석유사업은 매출 12조4421억원, 영업이익 3042억원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5%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돌아섰다. 정제마진 개선과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효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화학사업은 매출 2조4152억원, 영업손실 368억원이다. 벤젠, 올레핀 등 시황 악화로 매출은 8% 감소했으나 파라자일렌 스프레드 개선으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
윤활유사업은 소폭 둔화했다. 3분기 매출 9805억원, 영업이익 1706억원으로 각각 7.9%, 2.2% 감소했다. 석유개발사업도 페루 광구의 가스 수출가격 하락, 가스 판매 비중 증가에 따른 복합판매단가 하락 영향으로 매출 3200억원, 영업이익 893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10%, 31.9% 줄었다.
배터리사업의 경우 매출 1조8079억원, 영업손실 1248억원으로 적자가 지속됐다. 미국 전기차 구매 보조금 폐지 영향으로 배터리 판매량이 감소한 탓이다. 다만 SK온 통합법인(SK온·SK트레이딩 인터내셔널·SK엔텀 합병법인) 기준으로는 영업이익 179억원을 달성하며 2분기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미국 인플레이션감축법(IRA)에 따른 생산세액공제(AMPC)는 3분기 기준 1731억원, 누적 6173억원으로 나타났다.
소재사업은 전사 차원의 원가 절감 노력으로 지난해 3분기 영업손실 740억원에서 올해 3분기 501억원으로 적자 폭을 개선했다. 같은기간 매출은 1년전과 유사한 235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 E&S사업도 매출 2조5278억원으로 작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영업이익은 2554억원으로 27.4% 줄었다.
서건기 SK이노베이션 재무본부장은 "SK이노베이션은 석유, LNG 등 주력사업 회복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며 "향후 배터리사업에서 ESS사업 확장 및 11월 1일 공식 출범하는 SK온과 SK엔무브 합병법인에서 창출되는 사업 시너지를 바탕으로, SK이노베이션 계열의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기업가치 제고에 더욱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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