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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선방 KCC, 주주환원 의지 속 건자재 반등 관건
최유라 기자
2025.09.19 08:00:21
영업익 1000억 돌파시 배당확대…고료·실리콘 선방에도 건설경기 침체 부담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9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 본사 전경.(제공=KCC)

[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KCC가 올해 상반기 실리콘과 도료를 앞세워 건자재 부문의 부진을 상쇄했다. 올해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하반기 영업이익 개선 여부에 따라 배당확대 기대감이 커질 수 있다. 다만 건설경기 침체 장기화 속에 정부의 경기부양책 등 확실한 경기 반등 요인이 뒷받침되지 않는다면 상반기의 선방을 이어가기 어렵다는 전망도 나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CC는 올해 상반기 별도 기준 매출 1조4830억원, 영업이익 1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8.3%, 영업이익은 23.9% 감소한 수준이다. 


KCC는 주력 사업은 크게 건자재, 도료, 실리콘으로 구분되며 사업별로 다른 양상을 보인다. 건자재 부문이 건설경기 침체로 부진한 탓에 실리콘과 도료 사업이 실적을 방어 중이다. 국내 조선업의 견조한 수주잔량(남은일감) 덕에 도료 사업이 선방했고 실리콘 부문은 제품 판매 믹스 효과로 수익성을 개선했다. 


지난 7월 KCC가 주주환원책을 발표하면서 향후 기업의 영업이익이 배당 확대를 결정짓는 핵심 요인으로 떠올랐다. KCC는 주당 최소 6000원의 배당을 보장하는 한편 별도 기준 연간 영업이익이 1000억원 이상을 달성할 경우 영업이익의 10%를 추가로 배당하는 주주환원책을 도입했다. 쉽게 설명하면 KCC가 영업이익 3000억원을 달성하면 최소 배당금 6000원에 더해 300억원이 추가 배당 재원으로 활용되는 구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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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는 올해 신규 주주환원책을 발표한 데 이어 실리콘 및 기존사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2028년 배당성향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주주환원 발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거둔 덕분에 분기배당(1000원)과 결산배당(9000원)을 합해 1주당 1만원의 배당금을 지급한 바 있다. 올 7월에도 주당 1000원의 분기배당을 실시했다. 올해 누적 영업이익이 이미 1000억원을 넘었기 때문에 현시점에선 배당 확대가 기대된다. 


다만 침체가 길어지는 건설경기 반등이 관건이다.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 대외 악재 속에 이미 지방 건설사는 고사 직전에 몰린 만큼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시급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설령 경기 부양책이 발표된다고 해도 건설사뿐 아니라 건자재 등 관련 산업이 경기 회복을 체감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KCC의 실리콘 부문이 지난해 반등하면서 다른 사업의 실적 부진을 보완했다"며 "건자재 사업이 회복해야 실리콘과 도료의 뒷받침 효과가 극대화할 수 있겠지만 건설경기 침체가 단기간에 반등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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