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산업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중국사업 다운사이클 국면…수익성 하락 '시그널'
이승주 기자
2025.12.15 09:00:18
③'컨테이너 도료' 수요 감소로 실적 부진…中 해양 도료 시장 성장세에 못미쳐
이 기사는 2025년 12월 15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 텐진법인(KCTJ). (출처=KCC 홈페이지 캡처)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KCC의 중국법인들이 올해부터 본격적인 다운사이클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양 도료의 수요가 지난해를 정점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수익성 하락 시그널로 분석되는데 회사 측은 지난해 컨테이너 도료 수요가 정점을 찍은 뒤 재도장 주기에 따른 조정 국면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KCC는 현재 해외 중간지주사 홍콩법인(KCC Chemical Holings Limited) 산하에 중국법인(곤산·광저우·천진 등)을 운영 중이다. 그 중 가장 많은 매출 비중을 차지하는 '곤산법인(KCK)'은 2000년 6월 설립돼 KCC 선박용 도료의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맡고 있으며 2007년 설립된 광저우법인(KCG)은 컨테이너 도료를 주로 제조·판매한다. 또한 베이징법인을 모태로 하는 '텐진법인(KCTJ)'도 자동차부터 일반 공업, 선박까지 다양한 분야의 도료를 생산 중이다.


해당법인들은 지난해 나란히 좋은 실적을 써내려갔다. 대표적으로 KCK는 전년 동기 대비 127.1% 증가한 3088억원의 매출에 105억원의 순이익과 312억원의 포괄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 조선사들이 지난해에만 2085척(5045만CGT)의 선박을 수주하는 등 크게 성장하면서 선박용 도료에 대한 수요 역시 크게 늘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 기간 KCK의 공장가동률이 134.5%에 달했으니 사실상 제품이 없어서 못 판 수준이다.


반면 올해에 들어서는 다소 힘이 빠진 모습이다. 매출 과반 이상을 차지하는 해양 도료, 그 중에서도 컨테이너 도료에 대한 수요가 줄었기 때문이다. 컨테이너 도료는 선박을 통해 항구에서 항구로 옮겨짐에 따라 높은 습도와 염분, 열에 강한 것은 물론 내부식성을 보장해야 한다. 이에 컨테이너 도료의 판매 역시 3~5년이라는 재도장 주기에 연동되는 사이클을 따른다.

관련기사 more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고액 보수 잔치 지속되나 3조 투자로 키운 실리콘…외형 바꿨지만 수익성 회복 '아직' 정몽익 회장의 해외시장 도전…첫 단추부터 '삐끗' 효자 거듭난 베트남법인…동남아 확장 '선봉'

이는 수치로도 잘 드러난다. KCK·KCG·KCTJ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은 각각 2034억원(전년비 4.7%↓), 453억원(16.1%↓), 425억원(19.9%↓)으로 일제히 감소했다. 같은 기간 공장 가동률도 KCK 116.7%, KCG 47.8%, KCTJ 33.7%로 20~30%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이후에는 KCK의 매출이 2021년 2729억원에서 2023년 1360억원으로 절반 이상 감소한 것과 유사한 흐름이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KCC 중국법인 21·24·25년 실적 비교(그래픽=오현영 기자)

다만 KCC 중국법인의 매출 감소는 컨테이너 도료 특유의 수요 사이클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KCK·KCG·KCTJ의 총 매출은 2021년(베이징법인 포함) 4639억원에서 지난해 4680억원으로 소폭 증가하는 데 그쳤으나 이는 지난해 컨테이너 도료 수요가 정점을 찍은 뒤 재도장 주기에 따른 조정 국면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중국 전체 내부식·해양 도료 시장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중국 내부식 도료 시장은 2017년 885억위안(약 18조5000억원)에서 2022년 1500억위안으로 확대됐으며,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베리파이드마켓리서치는 중국 해양 도료 시장이 지난해 39억달러(약 5조8000억원)에서 올해 56억달러, 2031년에는 94억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오히려 수익성 하락 시그널은 더욱 강해지고 있는 추세다. KCK의 경우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이 124억원으로 2021년 동기(124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나 총포괄이익은 108억원으로 64.7%나 줄었다.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인한 해외사업환산손실이 주요 원인으로 풀이되는데 시장에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기준금리 인하 기조 속 위안화가 꾸준한 강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내년부터 본격적인 다운사이클에 접어들 경우 경쟁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특히 글로벌 해양 도료 시장에서 양강체제를 형성하고 있는 네덜란드 '악조 노벨'사와 노르웨이 '요턴'사가 중국 시장 공략 속도를 높이고 있다는 점도 걸림돌이다. 컨테이너 도료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기 전까지 KCC 중국법인의 흑자경영도 장담할 수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KCC 관계자는 "지난해의 경우 전 세계적인 물동량도 많았고 컨테이너 도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며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다만 컨테이너 도료의 경우 재도장에 따른 사이클이 존재해 실적이 유동적일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딜사이트S 아카데미 오픈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딜사이트S VIP 3일 무료 체험
Infographic News
2021년 월별 회사채 만기 현황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