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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현대모비스 CFO, '균형 성장' 방점
이솜이 기자
2025.09.02 07:00:19
'5% 상회' 영업이익률 안착·미래 투자 관리 중책 맡아
이 기사는 2025년 09월 01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도형 현대모비스 재경담당 전무 프로필. (그래픽=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김도형 현대모비스 재경담당 전무가 부임과 동시에 '수익성 중심의 질적 성장' 비전 실현을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특히 현대모비스가 전동화로 대표되는 신성장동력 육성에 열을 올리고 있는 만큼 김 전무가 수익구조 개선과 미래 투자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기지를 발휘해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1일 업계에 따르면 김 전무는 올해 7월부터 현대모비스 재경담당직을 수행 중이다. 현대모비스 CFO 취임 직전까지는 현대건설에서 14년 간 근무하며 재무관리실장, 재무본부장직 등을 역임했다. 1973년생인 김 전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이후 2000년 현대자동차에 입사했으며 현대건설을 거쳐 현대모비스로 자리를 옮기는 내내 재무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아올린 인물로 꼽힌다.


무엇보다 현대모비스 CFO 자리가 현대자동차그룹 내 핵심 보직으로 향하는 등용문으로 통한다는 점에서 김 전무의 등판에 세간의 이목이 쏠린다. 김 전무는 현대건설 재직 시절 리스크관리협의체를 신설하고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우발부채를 직접 관리하며 재무건전성 강화 기반을 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 전무는 현대모비스에 입성하자마자 내실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책을 안게 됐다. 현대모비스가 최근 '2025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매출액 연 평균 8% 성장·영업이익률 5~6% 달성'을 경영 비전으로 강조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최근 6년 간 현대모비스 수익성은 불안정한 흐름을 보였는데 2019년 6%를 넘어섰던 영업이익률은 2022년 3.9%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다시 5%대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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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이 같은 목표를 현실로 이루려면 '수익 편차 해소'가 최우선 과제로 거론된다. 애프터 서비스(AS) 사업부와 모듈 및 핵심 부품(전동화) 부문 간 수익성 격차가 크게 벌어져 있어서다. 올해 상반기 기준 AS 사업부 영업이익률이 25.8%를 기록한 반면 모듈 및 핵심 부품 부문 영업이익률은 마이너스(-0.2%)를 나타냈다. 제조 부문은 샤시·칵핏·프론트엔드 3대 모듈과 제동·조향·에어백·램프와 센서 등 전장 및 전동화 부품을 생산 및 공급한다. AS 부문에서는 완성차 보수용 부품 공급을 담당하고 있다.


김 전무가 가장 신경써야 할 사업분야는 '전동화'다. 세부적으로 김 전무에게는 투자 완급 조절에 더해 품질비용 관리의 고삐를 단단히 조여야하는 임무가 주어지게 됐다. 전동화 부문이 사업 초기 생산시설 투자 및 판매보증 충당부채 부담이 겹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탓이다. 시장에서는 지난해 현대모비스 전동화 부문은 하이싱글(7~9%) 적자를 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부품 결함 문제에 대비해 품질비용 명목으로 판매보증 충당부채를 쌓고 있는데 올 6월 말 연결 기준 판매보증 충당부채는 1조5558억원에 달했다. 


올해의 경우 변화한 사업 환경이 김 전무의 부담을 일부 덜어줄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부터 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신공장(HMGMA)이 본격 가동되고 있는데다 올 들어 기아 조지아 공장에서 'EV9'에 이어 'EV6'를 추가로 생산 중인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는 북미 지역을 중심으로 현대모비스의 전동화 부품 공급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기도 하다.


아울러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기아와 함께 그룹 미래 투자를 견인하는 핵심축으로 기능하면서 김 전무의 재무관리 역할이 한층 부각되는 모습이다. 실제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에만 HMG글로벌·슈퍼널·모셔널에 4229억원 규모의 출자를 단행했다. HMG글로벌은 현대차그룹 합작 투자법인이자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대주주다. 슈퍼널과 모셔널은 각각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신사업 법인이다. 


향후 3년간 계획된 연간 2조원대 자본적지출(CAPEX)도 주요 관리 대상이다. 올해 현대모비스 CAPEX 규모는 2조4254억원에 이를 것으로 관측된다. 여기에 오는 2027년까지 매년 2조1000억원 수준의 CAPEX를 집행한다는 방침이다. 일례로 현대모비스는 전동화 글로벌 생산거점을 올해 15곳에서 2027년 20곳으로 확대한다는 로드맵을 수립, 실행 중이다. CAPEX는 기업이 고정자산 구매 및 설비 투자 등 미래 이윤 창출과 가치 취득을 목적으로 지출한 비용을 가리킨다.


현대모비스 측은 김 전무의 사내이사 추천 사유로 "현대건설 재경본부장, 재무관리실장 등을 역임했고 불확실한 대외 여건에서 기업 재무 전략 수립 및 리스크 관리 역량을 입증했다"며 "글로벌 지정학적 불안정과 시장 경쟁이 지속되는 여건에서 당사를 스마트 모빌리티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여할 적임자"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 의왕연구소 전경. (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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