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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 CEO 로버트 플레이터, 정의선 신임 부응 '절실'
이솜이 기자
2025.09.18 09:00:19
3년 내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 유력…그룹 지배구조 승계 고리 역할 '부상'
이 기사는 2025년 09월 17일 12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버트 플레이터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 프로필. (그래픽=오현영 기자)

[딜사이트 이솜이 기자]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현대차그룹의 휴머노이드 로봇 사업의 중추 역할 외에도 그룹 지배구조 개편에서도 핵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로버트 플레이터(Robert Playter)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고경영자(CEO)가 사업 기반을 다지며 산업용 로봇 상용화를 이끌었다는 평가에는 이견이 없지만,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재무건전성 확보 측면에서는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다. 


보스턴다이내믹스의 기업가치 제고 여부가 그룹 지배구조 개편 속도에도 큰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로버트 플레이터가 빠른 시간 내 수익성과 건전성 등 경영성과를 도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로버트 플레이터 사장은 2019년부터 7년째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로 재임 중이다. 그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설립 3년차인 1994년 엔지니어링 부문 부사장으로 합류해 로보틱스 사업 기틀을 닦은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이후 2013년부터 2018년까지 구글에서 로봇공학 이사로 활동하다 이듬해 다시 보스턴 다이내믹스 CEO로 복귀했다. 


로버트 플레이터 사장이 CEO 자리를 굳건히 지키는 비결로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술 토대를 닦은 전문성이 꼽힌다. 로버트 플레이터 사장은 '체조 동작 제어에서의 수동적 동역학'을 주제로 박사 논문을 집필한 뒤 회사 초창기 멤버로 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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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그는 전직 NCA(전미 대학 체육협회) 체조 선수라는 독특한 이력도 보유하고 있는데 로버트 플레이터 사장의 연구 성과와 경험이 '꿈의 기술'로 불리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동작 구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핵심 일원이자 기술 전문가로서의 면모는 로버트 플레이터 사장이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으로부터 깊은 신임을 얻은 배경으로도 이어진다.


로버트 플레이터 사장의 경영성과는 4족보행 로봇개 '스팟(SPOT)'과 산업용 물류 자동화 로봇 '스트레치(Stretch)' 상용화로 대표된다. 스팟은 2020년 7만4500달러(약 1억349만원)로 가격을 책정하고 판매를 개시했다. 현재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를 비롯해 BMW 햄스홀 공장 등에 투입되고 있다. 스트레치의 상용화 시점은 2022년으로 같은 해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DHL과 향후 수년 간 1500만달러(약 208억원) 규모의 스트레치 납품 계약 수주에 성공했다.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2020년 현대차그룹에 인수된 후에는 그룹사 차원의 아낌 없는 지원이 이어지는 양상이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올해 하반기 중 HMGMA 생산 현장에 아틀라스를 시험 투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2028년께 예정된 아틀라스 상용화에 대비한 행보로 해석된다. 아틀라스는 향후 현대차그룹 전 글로벌 사업장에 도입될 전망이다. 


향후 수만대에 이르는 보스턴 다이내믹스 생산 로봇 구매도 예정돼 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와 정책적 우호관계를 형성하고자 오는 2028년까지 260억달러(약 36조원)에 달하는 대미 투자 집행을 예고한 상황이다. 이번 투자 계획에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사업화 지원도 주요 내용으로 포함됐다.


로버트 플레이터 사장은 이 같은 지원에 수익성 및 건전성 개선으로 부응해야 하는 책무를 안게 됐다.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현대차그룹 품에 안긴 이래 연구개발비 등 고정비 부담이 지속된 탓에 매년 수천억원이 넘는 적자를 내고 있어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올해 상반기에만 2400억원이 넘는 순손실을 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전 세계적으로도 독보적인 기술을 가진 로봇업체로 평가되지만 기술력이 수익으로 창출되지 않았다는 점이 가장 큰 약점이었다. 이에 따라 대주주도 구글에서 소프트뱅크로, 다시 소프트뱅크에서 현대차그룹으로 총 세 번이나 바뀌는 홍역을 앓았다. 


업계에서는 재무 건전성 확보가 보스턴 다이내믹스 밸류업의 필수조건이라고 입을 모은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차그룹이 오는 2027~2028년 중 보스턴 다이내믹스 상장을 추진할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 당초 현대차그룹은 올 상반기 내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미국 나스닥 상장을 노리는 듯했다. 2020년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 80%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지분 거래 상대방인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에 4년 내 상장 불발 시 잔여 지분을 팔 수 있는 풋옵션 조건을 내걸면서다. 하지만 보스턴 다이내믹스가 지속적으로 적자를 내는 등 기업가치 산정이 어렵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상장을 미룬 것으로 풀이된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밸류업은 현대차그룹 지배구조 개편으로 직결되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상징성을 갖는다. 정의선 회장이 그룹 경영권을 손에 넣으려면 그룹 지주사격인 현대모비스 지분을 최대한 늘려야 하는데 이때 보스턴 다이내믹스 지분을 팔아 승계 실탄을 마련할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대표적이다. 올 6월 말 기준 정 회장이 보유한 보스턴 다이내믹스 보유 지분율은 21.89%로 집계됐다. 보스턴다이내믹스가 10조원대 기업가치를 인정받아 상장에 성공한다고 단순 가정할 경우 정 회장은 약 2조1890억원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임은영 삼성증권 팀장은 "보스턴 다이내믹스는 2027년 또는 2028년에 상장이나 프리 IPO를 통해 가치를 인정받으려고 노력할 전망"이라며 "기업가치가 향상될수록 그룹 회장이 보유한 지분 가치도 향상돼 순환출자 고리 해소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올 6월 말 기준 보스턴다이내믹스 주주는 HMG 글로벌(54.72%)·정의선 회장(21.89%)·현대글로비스(10.94%)로 구성돼 있다. 보스턴 다이내믹스 최대 주주인 HMG 글로벌은 2022년 현대차(49.5%)·기아(30.5%)·현대모비스(20%)가 미국에 로보틱스 등 신사업 투자를 목적으로 지분을 출자해 설립한 법인이다.  


아틀라스가 스팟 다리 부품을 정리하고 있다. (출처=보스턴 다이내믹스 유튜브 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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