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김현호 기자] 이크럭스벤처파트너스가 코어자산운용과 함께 컨소시엄(Co-GP)으로 지원한 모태펀드 출자 사업에서 줄줄이 외면받았다. 양사 모두 트랙레코드가 부족해 신뢰감을 보여주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5일 모태펀드 운용사인 한국벤처투자에 따르면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펀드 스타트업(AI융합) 분야 서류심사를 통과한 하우스는 노보섹인베스트먼트, 대교인베스트먼트 등 13개다. 27개 하우스가 몰렸던 이번 사업의 결성 목표액은 1250억원이다.
이크럭스는 코어자산운용과 함께 이번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또다시 고개를 숙였다. 양사는 앞서 ▲과기정통계정 2025년 2월 수시(AI) ▲2차 정시(스케일업) ▲5월 수시(AI)에도 컨소시엄을 꾸려 지원했다. 과기정통계정은 최종 심사에서 떨어졌고 2차 정시와 5월 수시는 서류심사조차 통과하지 못했다.
올해 설립 6년 차를 맞은 이크럭스는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가 338억원에 불과한 소형사다. 벤처펀드는 2023년 8월 결성한 '이크럭스-넥스트지 세컨더리 투자조합'을 끝으로 최근 2년 동안 선보이지 못했다. 코어자산운용도 상반기 말 순자산평가액 기준 AUM은 357억원에 불과했다.
출자기관은 탈락 사유를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으나 양사의 부족한 운용 실적이 발목을 잡았을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출자기관이 운용사(GP)를 선정할 때는 자금조달 능력을 가장 먼저 확인한다"며 "여러 하우스가 컨소로 지원하고 있지만 LP 확보가 어려운 상황에서 트랙레코드가 우수한 곳이 뽑힐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넥스트 유니콘 프로젝트 사업의 경우 모태펀드는 1차 심사에서 출자 비율을 최대 출자 비율보다 10%포인트(p) 이상 하향해 제안하면 가점을 부과했다. 모태 출자 금액을 낮추고 민간 LP의 자금을 더 많이 끌어오는 하우스가 GP 선정에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고금리 시대에다가 벤처펀드 존속기간은 통상 10년에 달해 LP로선 선뜻 출자금을 늘리기 어려운 실정이다.
더군다나 이번 사업의 경우 소형 VC는 대형 VC 대비 LP에 신뢰를 주기도 힘든 구조다. 아직 GP 개수는 확정되지 않았으나 스타트업(AI융합) 분야 모태 출자금은 750억원이라 선정된 하우스는 500억원을 자체 조달해야 하기 때문이다. 조합 결성 시한은 최종 선정일로부터 3개월 이내라 이번 사업은 펀드 결성에 있어 난도가 상당히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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