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건혁 기자] 케이뱅크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상반기도 800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는데 성공했다. 1분기 부진에도 2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케이뱅크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84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다고 13일 밝혔다. 2분기 개별 당기순이익은 68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96.3%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이자이익은 2118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2643억원)보다 19.9% 감소했다. 대출자산 확대에도 기준금리 인하와 가상자산예치금 이용료율 상향(0.1 →2.1%)으로 늘어난 이자비용이 부담으로 작용했다.
비이자이익은 39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했다. 채권 운용수익과 플랫폼광고 수익 확대가 성장세를 이끌었다. 특히 올해 초 출시한 앱테크 '용돈받기' 서비스가 두 달 만에 가입자 100만명을 확보하는 성과를 보였다. 케이뱅크는 다른 앱테크 서비스에도 광고 제휴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2분기말 기준 수신 잔액은 26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22.5% 증가했다. 5월 출시한 연 최대 7.2%의 단기 적금 '궁금한적금 시즌3'가 출시 한 달 반 만에 15만 좌를 돌파하는 등 개인 수신 중심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여신 잔액은 10.8% 증가해 17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개인사업자 대출이 올해 2분기에만 2700억원 증가하며 전체 여신 잔액 성장의 60%를 차지했다.
연체율은 2분기말 기준 0.59%로 직전 분기보다 0.07%포인트 하락했다. NPL(고정이하여신) 비율은 같은 기간 0.1%포인트 하락한 0.51%를 나타냈다.
BIS(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올해 2분기 말 15.00%로 전분기대 0.61%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신종자본증권 발행을 통한 자본 확충이 영향을 미쳤다. 중·저신용자대출 신규취급액과 평균잔액 비중은 각각 38.2%, 34.4%로 규제비율은 30%를 웃돌았다.
케이뱅크는 하반기 개인사업자 대출 확대와 스테이블코인 관련 사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앞서 4월부터 스테이블코인을 활용한 4월부터 한·일 해외송금(PoC)을 진행하고 있고 7월에는 상표권 출원도 마쳤다. 최근에는 '디지털자산 TF'를 신설해 관련 연구 및 사업 모델에 나서고 있다.
개인사업자 대출 관련해서는 개인사업자 담보물건을 다양화하는 한편,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보증서대출 지역도 넓힐 예정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고객 확대와 개인사업자 대출 성장, 철저한 건전성 관리로 분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상품 경쟁력 강화와 정교한 여신 관리로 안정적인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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