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프로틴 드링크 랩노쉬와 닭가슴살 브랜드 한끼통살로 유명한 푸드테크 스타트업 이그니스가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농수산 모태펀드 투자금의 회수(엑시트) 시점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7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이그니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 516억원, 영업이익 28억원을 달성했다. 이그니스는 지난해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앞세워 매출액 1000억원을 돌파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액은 약 1350억원으로 전년비 42.6% 신장했다.
회사는 매출을 위해 광고 마케팅 비용을 2배 가까이 늘렸다. 지난해 판매촉진비와 광고선전비로 240억원을 지출했는데 이는 전년비 110억원 늘어난 수치다. 판촉비와 광고비를 중심으로 한 광고비 대비 수익률(ROAS)은 367%로 준수하다. 다만 판관비 증가는 지난해엔 마진 하락으로 이어졌다. 2024년 영업손실은 85억원이었다.
광고효과는 올해부터 나타났다. 회사는 2분기에 매출액이 전년비 50% 이상 늘었고 특히 음료사업부의 영업이 활기를 띄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 닭가슴살 제품의 경우 단순 가공식품이라는 점에서 원재료 가격에 수요가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러나 프로틴 음료는 가격 결정 요인으로 브랜드 파워와 기능성이 반영된다.
실적이 호전되자 IPO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회사는 지난해 하나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해 상장 절차를 공식화했다. 올 하반기에도 실적호조가 이어진다면 내년 IPO가 가능할 거란 예상이다. 관계자들은 빠르면 내년 4월 상장예비심사 청구를 기대하고 있다. 3분기 실적이 잘 나온다면 내년 초 예심청구도 바라볼 수 있다.
이그니스 투자사들은 기대를 높이고 있다. 특히 디티앤인베스트먼트의 NHC-DTNI 농식품 ABC 투자조합 1호(5.74%)와 2호(2.46%)는 당초 예정된 만기일이 지난 상황이다. 두 펀드는 2017년 8월과 2018년 8월 농식품 모태펀드와 NH농협캐피탈 등의 자금을 받아 결성한 투자조합으로 3~4년 간 회수기간을 예비했다. 이밖에 농식품 모태펀드로부터 출자받은 펀드들이 이그니스 지분 약 16%를 보유하고 있다. 발랑스인베스트먼트의 빌랑스 징검다리 농식품 투자조합(3.53%)은 내년 4월 만기가 도래한다. 엔에이치나이스농식품투자조합1호(4.03%)도 내년 12월이 만기다. 유한책임투자자(LP)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은 향후 이그니스의 IPO 실적 등을 고려해 출자 펀드들의 만기 연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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