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내
뉴스 랭킹 이슈 오피니언 포럼
대체투자 속보창
Site Map
기간 설정
농협중앙회
투자금 200억 증발한 센시…회계감사 거절
노만영 기자
2025.08.19 09:10:19
ATP인베 투자금 행방 묘연…감사인도 증거 미확보 적시 의구심 커져
이 기사는 2025년 08월 19일 07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ATP인베스트먼트가 인공지능(AI) 기반 점자 서적 제조 및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센시(SENSEE)에 투자한 200억원의 행방이 묘연해진 것으로 드러났다. 센시는 지난해 ATP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투자금을 유치하는 과정에서 280억원 규모의 주식발행초과금이 발생했다. 시장은 이들 상당액이 채권형태로 미국법인인 터치리드테크놀로지(Touch Read Technology, TRT)에 흘러들어 갔고 이후 일부 자금이 증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감사를 맡은 회계법인이 TRT의 금융자산 및 금융부채에 대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감사의견을 거절하면서 이러한 의구심이 더 커지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센시는 지난해 연결감사보고서에 대해 현대회계법인으로부터 감사 거절 의견을 받았다. 현대회계법인은 센시의 미국 내 종속회사 TRT 외에 미국 캘리포니아에 설립된 3개의 관계회사가 연결대상에 해당하는지 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TRT의 금융자산 등에 대한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입수하지 못했다는 점도 의견거절 근거로 제시했다.


2015년 11월 서인식 대표가 설립한 센시는 점자 서적 제조사다. AI기술을 활용해 서적 생산 속도를 비약적으로 증대시키는 동시에 서적의 생산 단가를 낮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업체로 평가됐다. 게다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변환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나서는 등 성장 가능성도 보여줘 지자체와 운용사들로부터 러브콜을 받았다. 대전광역시는 센시의 새 공장 설립을 위해 321억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했으며 다수의 벤처캐피탈(VC)들도 센시에 대한 투자에 나섰다.


최근에는 수백억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도 유치했다. 센시는 지난해 시리즈B 투자라운드에서 ATP인베스트먼트와 한국투자증권으로부터 총 300억원 규모의 자금을 수혈했다. 특히 ATP인베스트먼트는 센시를 위해 2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결성하는 등 막대한 공을 들였다.

관련기사 more
사라진 서인식 대표 찾아라…경찰 수사 의뢰 센시 IPO 따보려다…한투도 30억 물렸다 센시 사태로 피소 위기…ATP인베 김지홍 책임론 200억 증발 센시…사후관리 실패한 ATP-큐더스

센시는 확보한 투자금을 신주 발행과 구주 매입에 사용했다. 개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센시는 지난해 1월부터 3월까지 총 4차례에 걸쳐 236억원 규모의 RCPS 10만 7097주를 발행했다. 일부 투자금은 하나금융투자와 카이스트청년창업투자지주 등 기존 투자자들의 우선주를 매입하는데 쓰였다.


이를 통해 센시가 취득한 주식발행초과금 규모는 280억원에 달한다. 이들 자금 중 상당 부분은 미국 자회사로 흘러 들어갔을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실제로 센시는 230억원을 들여 TRT가 발행한 채권을 사들였다. 센시 자금을 TRT로 이전시켰다는 의미다. 이 과정에서 TRT는 부채규모가 기존 170억에서 409억원으로 껑충 뛰었다. 이는 자산총액(418억원)의 97% 수준이다.


문제는 채권형태로 흘러든 투자금의 행방이 묘연하다는 것이다. 이는 센시의 외부감사를 맡은 현대회계법인의 의견을 통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현대회계법인은 지난 5월 센시 감사보고서에 "미국내 종속회사 TRT의 금융자산 및 금융부채에 대해 충분하고 적합한 감사증거를 확보하지 못했다"며 "2024년 12월 31일 현재 재무상태표에 표시하고 있는 종속회사투자주식 8억5000만원과 종속회사에 대한 미수금(장,단기) 401억8000만원의 가액 및 관련 손익에 관하여 수정이 필요한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센시 측에서 주장하는 TRT의 부채 및 자본 총액에 대한 가치를 평가할 증거가 미비하는 뜻이다.


이런 와중에 업계에서는 TRT가 미국계좌에 예치한 투자금 일부가 사라졌다는 소문도 돌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벤처캐피탈(VC)들은 투자 후 1년 뒤 투자금 실사를 통해 자금의 집행내역을 확인한다"며 "이런 과정에서 미국 계좌에 예치된 ATP인베스트먼트의 프로젝트펀드 투자금 200억원이 없어져 문제가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소실된 투자금의 규모와 서인식 대표의 행방 등은 조사 중"이라고 덧붙였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신한금융지주3
lock_clock곧 무료로 풀릴 기사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more
딜사이트 회원전용
help 딜사이트 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특별한 콘텐트입니다. 무료 회원 가입 후 바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회원가입
Show moreexpand_more
D+ B2C 서비스 구독
Infographic News
ESG채권 발행 추세
Issue Today m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