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노만영 기자] 메디치인베스트먼트가 1020억원 규모의 신규 펀드 소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올 상반기까지 투자에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 한 달 사이 다수의 투자건을 잇따라 성사시키면서 포트폴리오 확보에 나섰다. 메디치인베는 반도체 소부장, 첨단 바이오 기업을 발굴한 데 이어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도 힘쓰고 있다.
13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메디치인베는 올 초 인공지능(AI)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하기 위해 1020억원 규모의 IBKC-메디치 기술혁신 투자조합을 결성했다. 이 펀드는 IBK캐피탈(500억원),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350억원) 등으로부터 출자금을 확보했으며 AI 기술을 접목한 제조·바이오·에너지 분야의 혁신 기업에 집중 투자하고 있다.
메디치인베는 해당 펀드를 통해 현재까지 5개 기업에 약 100억 원을 투자했다. 다만 지금까지 이뤄졌던 투자의 80%가 최근 한 달 사이에 이뤄졌다. 벤처투자회사 전자공시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투자 규모는 20억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 7월부터 드라이파우더(미집행투자금) 소진을 서두르더니 최근 반도체 소부장 및 바이오 섹터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 본격적인 투자 실행 국면에 접어든 셈이다.
주로 수익이 발생하는 기업들에 대한 그로쓰 투자를 선제적으로 실시한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까지의 투자 포트폴리오는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제조사 애프알티(FRT)로보틱스 ▲반도체 통신장비업체 에티포스 ▲반도체 장비 리사이클링 솔루션 알씨테크 ▲유전자 분석 기반 진단키트기업 디시젠 ▲정밀의료솔루션 엠비디 등이다.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대한 투자를 검토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메디치인베 관계자는 "펀드 결성규모를 고려해 초기 투자 보다는 수익이 발생하는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하고 있다"며 "최근에는 신재생에너지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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