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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러시아 제재 속 '미국용 미들제품 수출' 급증
조은비 기자
2025.07.31 15:48:48
제트유 70만 배럴 확대…글로벌 정책 변화 적극 대응 강조
이 기사는 2025년 07월 31일 15시 48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에너지의 코프로세싱 방식 지속 가능 항공유(SAF) 생산 시설. (제공=SK이노베이션)

[딜사이트 조은비 기자] SK이노베이션이 러시아 제재 등 글로벌 정책 변화에 대해 미국용 미들제품(제트유 등)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공급망 재편과 미주·유럽의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수입 제한 강화가 국내 정유업계에는 기회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글로벌 경쟁사들이 러시아산 원유 도입에 차질을 빚으면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은 안정적으로 원유 수급이 가능한 국내 정유업계에 수출 기회 확대로 이어졌다. 글로벌 공급 불안이 심화되면서 국내 정유사들이 국제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일 여지가 커졌다.


SK이노베이션은 31일 2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최근 미국과 유럽의 대(對)러시아 원유·석유제품 제재가 강화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인도를 포함한 역외 주요 정유사들은 원유 도입에 차질을 빚으며 가동률 저하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인도 민간 정유사 나야라 등 대형 정유사에서도 러시아산 원유 도입 어려움이 커졌다고 부연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러한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올 2분기 미국용 미들제품 수출이 전반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회사는 "특히 제트유(항공유)는 2024년 1분기 대비 70만 배럴 이상 증가했다"며 미국발 공급부족과 글로벌 항공수요 회복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요 정유사들도 유사하게 미국·유럽향 미들제품(항공유, 경유 등) 수출을 확대하며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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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미들제품 수출 확대로도 SK이노베이션의 2분기 석유 부문은 유가·환율 하락과 재고 평가손실 영향으로 4663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날 컨콜에서 SK이노베이션은 저가법 적용 포함 전사 재고 손실이 3700억원, 이 중 석유사업이 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향후 글로벌 공급망 변화와 제재 수혜로 미국용 수출이 구조적 실적 개선 모멘텀인 만큼 추가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화학 부문에 대해서는 "해외 수요와 글로벌 수급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비우호적 정책·관세 리스크가 발생해도, 운영효율 최적화로 수익성 방어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배터리사업 등은 미국 관세·보조금 정책 변화, 완성차 고객 수요 위축 등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어 거점 다변화와 탄력적 수출로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의 2025년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9조3066억원, 영업손실 4176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 분기대비 매출액은 1조 8400억원, 영업이익은 3730억원 감소했다.


배터리사업은 2분기 매출이 전분기 대비 31% 늘어난 2조1077억원, 영업손실 664억원을 기록했다. SK온 통합법인으로는 합병 이후 첫 분기 흑자(609억원)를 달성했다. 미국·유럽 주요 공장 판매 호조와 최대 규모 세제 혜택(AMPC) 수령이 실적 회복 요인이라는 분석이다.


SK이노베이션은 "글로벌 정책 변화와 시장 리스크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들제품 등 전략 제품군 수출 확대와 생산 거점 최적화를 통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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