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마더스제약 최대주주 일가의 지분승계 시점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회사의 후계구도가 아들인 김요섭 상무로 기운 듯 보이지만 아직 그의 지분율이 미미하기 때문이다. 회사 매출이 꾸준히 우상향하며 기업공개(IPO) 이후 주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일각에서는 IPO 전후를 한 김 상무의 지분 확보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의 최대주주는 김좌진 대표이사로 작년 말 기준 35.9%(443만100주)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배우자인 김회영씨와 이들의 자녀 및 기타 친인척들의 지분을 합하면 우호 지분율이 48.9%(604만145주)까지 상승한다.
김 대표의 자녀 중 현재 회사에 근무하고 있는 이는 아들 김요섭 상무다. 미국 웨이크 포레스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김 상무는 글로벌 뷰티기업 'Kiss Products'에서 근무한 후 2020년 마더스제약에 합류했다. 2023년 상무로 승진한 그는 현재 기획실장으로 일하고 있으며 57만7900주(4.7%)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1990년생인 김 상무는 올해 36살이다.
눈길이 가는 부분은 회사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 않은 딸 김예린씨의 주식이 김 상무보다 많다는 점이다. 김씨의 보유주식은 58만1230주(4.7%)로 김 상무보다 근소하게 앞선다. 이외에 김좌진 대표의 배우자인 김회영씨의 지분율 3%(37만398주)다.
시장에서는 김 상무가 안정적으로 승계구도를 완성하기 위해선 추가 지분 확보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IPO를 진행할 경우 김 상무의 지분율이 현재보다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또 회사 외형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고 장기적인 주가 상승이 예상됨에 따라 IPO 직후 지분 확보가 효율적이라는 분석도 있다. 2021년 811억원이던 회사 매출은 2022년 1066억원, 2023년 1577억원으로 매년 빠르게 증가했으며 지난해에는 1972억원을 기록했다. 2024년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35.4(22억원) 늘어난 84억원이다.
시장 한 관계자는 "특관인 외에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들이 4명이나 존재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승계를 위해선 김 상무의 지분 확대가 필수적"이라며 "이를 위한 재원마련 방안을 꼼꼼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이에 대해 "후계 구도에 대해 아직 확정된 것은 없으며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주주가치 제고가 먼저"이라며 "김 상무의 추가 지분 매입은 시장 상황과 회사 정책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적절한 시점에 검토하려고 한다. 현재는 경영자로서의 역량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는 것이 우선"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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