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마더스제약이 이사회를 대대적으로 개편했다.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상법 등 관련 규정 및 향후 회사 운영 계획에 맞는 인사들을 이사회에 배치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앞서 기타비상무이사들에게는 지급하지 않았던 보수를 신규 이사진에 지급하는 등 상장사로서 걸맞은 내부기준 마련을 추진하고 있다는 시장의 평가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을 올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주총)에서 문재우, 한영주, 김형수 사외이사를 신규 선임했다. 그리고 앞서 활동하던 박준형, 송현순 기타비상무이사를 해임했다.
회사가 이사진 교체에 나선 배경은 IPO 추진과 사업다각화 등을 위한 포석으로 보인다. 내년 상반기 IPO를 준비하는 상황에서 상장사에 적합한 지배구조를 갖춘다는 이유에서다.
3월 선임된 문재우 이사는 금융감독원 출신이자 공인회계사 자격 소지자로 IPO를 계획하는 과정에 기여할 것이라는 회사 측 설명이다. 충북대 약학대학 겸임교수인 한영주 이사는 우수 제품 개발 및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 노년사회학 박사이자 사회복지연구개발센터장인 김형수 이사에게는 노년 관련 의약품 개발에 대한 역할을 기대하고 있다.
나아가 기업가치 제고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활발한 이사회 활동도 염두한 것으로 점쳐진다. 3월 해임된 송현순 전 이사의 경우 이사회 출석률이 매우 저조했기 때문이다. 2018년부터 이사회 멤버로 활동한 송 전 이사는 오랜 기간 제품 개발 등에 대한 조언하며 김좌진 마더스제약 대표를 보좌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의 이사회 출석률은 2020년 15%, 2021년 46%, 2022년 50%, 2023년 38%에 그쳤으며 지난해에는 0%를 기록했다. 송 전 이사가 불참한 회의에서는 유·무상증자, 대표이사 선임, 정기주총 소집 등의 중요 안건이 다뤄졌다. 그의 출석률이 나빴던 이유는 약국을 운영하는 현직 약국장이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일각에서는 기타비상무이사에 대한 보상이 없었던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실제 2020년 이후 기타비상무이사에게 지급된 급여가 전무했다. 반면 김좌진 대표 등 사내이사는 연평균 3억원이 넘는 보수를 수령했다.
이에 회사는 사외이사들에 대한 보상책을 마련하고 매달 이를 집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더스제약 관계자는 "사외이사 보수는 다른 비슷한 규모의 제약사 사외이사 급여와 회사에 대한 각각의 역할을 고려해서 책정했다"며 "신규 사외이사 선임 후 책정된 보수를 지급기준에 따라 매월 지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한 관계자는 "사외이사나 기타비상무이사에게 지급되는 보수는 단순히 노동의 대가가 아니라 이사회 멤버로서 책임감을 지우는 값어치도 있다"며 "외부 우수 인재 유치 차원에서도 적절한 보상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Hom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