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중소제약사인 마더스제약이 제약업의 본질인 신약개발을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도전한다. 기업공개(IPO)로 조달한 자금을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신약 개발에 투자해 장기적인 캐시카우 마련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동시에 차세대 파이프라인 확대를 위해 항체-약물접합체(ADC) 등 플랫폼 기업 인수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마더스제약은 IPO를 대비해 내부 관리 프로세스를 보완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지난해 IFRS가 적용된 재무제표를 작성해 회계감사 수감을 완료했으며 외부 자문을 받아서 내부 회계 관리제도 구축 등 상장사 수준에 부합하는 관리 체계를 정비해 가고 있다.
회사는 올해 상장사 수준에 부합하는 내부 관리 프로세스 세팅을 완료하고 안정화되는 시점에 맞춰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할 계획이다. 상장 예상 시점은 내년 상반기다.
회사는 IPO로 확보하는 자금을 ▲기존 파이프라인 연구개발 투자 확대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신규 바이오 및 케미컬 파이프라인 확보 ▲주사제·점안제 등 신규 제제 생산시설 구축 등에 활용할 계획이다. 전통제약사로서의 기반을 탄탄히 다지면서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 개발 역량을 갖춘 제약사로 발전하겠다는 포부다.
현재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은 건성 황반변성 치료제 'MTS-DA', 만성통증 치료제 'MTS-CP' 등이 꼽힌다. 2형 당뇨병 치료제 'MTS-DM'에 대한 연구도 진행했지만 전임상 결과가 좋지 않아 최근 개발을 중단했다.
MTS-DA는 말기 건성 황반변성 뿐 아니라 초·중기 환자들에게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이 진행 중이다. 2023년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비임상 시험을 진행했고 침습적인 유리체 내 투여가 아닌 점안 투여방법으로 안저 병변 및 죽은 망막세포 부위 감소 등의 효능을 확인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또 GLP 독성 시험에서 독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는 올 6월 1상 임상시험계획(IND) 승인 받고 시험 개시를 준비 중이다.
MTS-CP는 통증 민감도 및 체중 지지 동물 시험에서 효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단기 통증 경감뿐 아니라 3주 이상 반복 경구 투여에서 투여 전에도 통증 역치가 개선되는 이중 작용이 확인됐다고 회사는 밝혔다. MTS-CP는 올해 범부처 국가신약개발사업에 선정돼 비임상 독성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는 또 추가 파이프라인 확보도 계획 중이다. 현재 가장 관심을 가진 분야는 ADC 항암제 개발이다. 다만 자체 개발을 진행하기는 다소 늦었다고 판단해 기술력을 갖춘 기업 인수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에는 중소제약사가 퍼스트 인 클래스 신약개발에 도전하기 어려웠지만 지금은 환경이 많이 달라졌다"며 "오픈 이노베이션이 보편화되면서 우리 같은 중소제약사도 스스로의 강점을 살려 의미 있는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제약업의 본질은 신약개발이고 우리가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차근차근 성과를 내며 인정을 받겠다는 것이 경영철학"이라며 "큰 그림에서 보면 작은 역할일지 모르지만 그 작은 역할이 환자들에게는 새로운 치료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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