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건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올해 상반기 실적이 전년 대비 10%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발생한 일회성 비용 영향을 받으면서다. 자본건전성 지표인 CET1(보통주자본)비율은 개선세를 나타냈다.
우리금융은 올해 상반기 그룹 당기순이익 1조5513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대비 11.6% 감소했다고 25일 밝혔다. 같은 기간 순영업수익은 2.3% 증가한 5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자이익은 4조51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늘었지만 같은 기간 대손비용이 21.8% 증가한 9440억원으로 집계돼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꼽혔다.
이성욱 우리금융 CFO(최고재무책임자) 부사장은 "올해 초 실시한 희망퇴직·책임준공 신탁사업장 관련 선제적 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을 감안하면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그룹 CET1비율은 12.76%로 작년 말 0.63%포인트 올랐다. 자산리밸런싱과 RORWA(위험가중자산수익률) 중심의 성장 전략을 통한 자본적정성 강화에 집중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우리금융의 RWA(위험가중자산)은 230조4110억원으로 작년 말 대비 2.0% 줄어든 반면 보통주자본은 29조4070억원으로 3.1% 증가했다.
주주환원도 개선됐다. 전년대비 분기배당이 11.1% 증가했고 자사주 매입도 올해 상반기 1500억원으로 9.8% 늘었다.
올해 상반기 판매관리비는 2조479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8.0% 늘었다. 우리투자증권사 영업력 강화, 통상임금 비용, IT 투자 비용 등이 상반기 판관비 증가 요인으로 작용했다. 다만 판매관리비용율은 42.8%로 지난해 말과 동일하게 나타났다.
고정이하여신(NPL)비율은 작년 말 대비 0.14%포인트 오른 0.71%였고 은행 연체율은 0.40%, 카드 연체율은 1.83%였다.
계열사별 실적도 우리투자증권을 제외하고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1조55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둬 전년동기대비 7.6% 감소했다. 같은 기간 우리카드와 우리금융캐피탈 역시 각각 9.5%, 16.3% 줄어든 760억원, 6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했다. 반면 올해 투자매매업 승인을 받은 우리투자증권은 170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상반기 대내외 불확실성에 대응해 건전성 강화 및 자본비율 개선에 주력한 결과 시장 신뢰 제고에 따라 주요 금융지주 중 유일하게 외인 매수세가 확대됐다"며 "하반기에는 동양생명·ABL생명을 편입해 종합금융그룹을 완성한 만큼 은행·비은행 부문의 균형있는 성장과 본격적인 계열사 간 시너지를 통해 그룹의 수익 기반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한편 우리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통해 분기 균등 배당 정책에 기반해 2분기 배당금을 1분기와 동일한 주당 200원으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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