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령 기자] 의료기기 제조 기업 노바스아이오티가 시니어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자가 혈당 측정기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경험을 기반으로 근력 측정기·낙상 예측 센서·비접촉 행동 모니터링 등 시니어 대상 디바이스를 자체 개발해 통합 솔루션 시장에 진입한다는 전략이다.
장세영 노바스아이오티 대표는 지난 18일 딜사이트와의 인터뷰에서 "기존 OEM 제조를 통해 축적한 품질관리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자체 제품과 시니어 맞춤형 솔루션까지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바스아이오티는 자가 혈당 측정기를 생산하는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전문 업체다. 2023년 기준 국내 혈당 측정기 시장 점유율 70%를 차지한 '아이센스'의 제품 중 약 80%를 노바스아이오티가 위탁 생산하고 있다. 4년 전 우수 의약품 제조·품질관리 기준(GMP), 의료기기 품질경영시스템에 관한 국제 표준(ISO 13485) 등 의료기기 제조에 필수적인 품질인증을 취득하고 이후 내수용 의료기기 생산 역량을 확보했다. 장세영 대표는 "그간 축적한 제조 역량을 활용해 자체 제품군을 개발하는 단계로 전환 중"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개발 중인 주요 제품은 총 세 가지다. ▲좌우 근력 불균형을 감지해 맞춤 운동 가이드를 제공하는 근력 측정 디바이스 ▲침대나 화장실 등 낙상 위험 공간에서 움직임 패턴을 감지해 사전 경고하는 낙상 예측 솔루션 ▲문열림 센서를 통한 고립 모니터링 시스템이다. 해당 제품군은 2025년 8월 개념검증(PoC)을 거쳐 빠르면 10월부터 양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들 제품 개발에는 정부 연구개발(R&D) 과제와의 연계도 이뤄지고 있다. 인천시와 협력해 가스 감지 센서를 활용한 위험 알림 시스템을 고령자 거주지에 설치한 경험을 바탕으로 비접촉 모니터링 기반의 고령자 안전 솔루션으로 확장 중이다. 장 대표는 "기술 상용화 이후 지자체 및 노인 돌봄 인프라와의 연계를 확대해 공공시장 진입도 병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솔루션을 안정적으로 생산·공급할 수 있는 기반은 자체 제조 경쟁력에서 나온다는 설명이다. 노바스아이오티의 경쟁력은 단순한 조립 위주의 OEM을 넘어 제품 기획에서 포장까지 전 공정을 자체 수행할 수 있는 제조 설비에 있다. 장 대표는 "조립·포장·출하를 분리 위탁하는 일반 제조 구조와 달리 노바스아이오티는 전 공정을 일관된 공정으로 운영해 품질 관리 효율성과 단가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며 "부품사와의 직접 거래를 통해 자재 원가도 낮출 수 있어, 전반적인 제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구조"라고 강조했다.
노바스아이오티는 중장기적으로 통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한다. 장 대표는 "현재는 제조 중심 구조지만 헬스케어 기기와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 영양, 위험예측 등 다양한 기능을 통합한 시니어 맞춤 플랫폼을 갖출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글로벌 진출도 계획하고 있다. 자가 혈당 측정기는 중동 지역, 낙상 및 행동 모니터링 솔루션은 유럽과 미국 시장 등을 타깃으로 한다. 장 대표는 "낙상 예측·생활 모니터링과 같은 기술은 고령화율이 높은 국가에서 수요가 높을 것으로 본다"며 "중동 지역의 경우 평균 수명이 짧고 당뇨병 발병률이 높다고 알려져 있어 해당 시장을 타깃으로 제품을 공급하면 경쟁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회사는 치과 헬스케어 분야로도 확장을 모색 중이다. 대표적으로 칫솔에 부착된 소형 카메라를 통해 양치 습관을 분석하고 구강위생을 관리하는 솔루션 등이 바로 그 일환이다. 인공지능(AI) 분석을 통해 사용자별 구강 건강 수준을 점검하고 연령대에 따라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구조다.
장 대표는 "향후 5년간은 시장성이 높은 시니어 친화 디바이스 개발에 집중하고 이후에는 AI 기반 정밀 예측 기술로 확장할 것"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해외 진출을 병행해 제조업 기반 통합 헬스케어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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