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유라 기자] 세아제강지주의 영국 해상풍력 하부구조물 생산업체 세아윈드가 지난해 국내외 계열사 중 신규 인력을 가장 많이 채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생산공장 가동을 앞두고 인력을 충원한 것으로 해석된다. 이미 2조원 이상의 수주잔량을 확보한 세아윈드는 올해 상반기 램프업(가동률 상승)을 거쳐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제품 생산에 나설 전망이다.
세아제강지주가 제출한 '지속가능경영보고서 2024'에 따르면 해외 계열사의 지난해 신규 채용인원은 총 330명으로 집계됐다. 해외 계열사의 채용은 2022년 336명에서 2023년 278명으로 줄었는데 지난해는 전년 대비 18.7%(52명) 늘어났다.
주목할 점은 세아윈드가 해외 계열사 중에서 압도적으로 신규 채용 인원이 많았다는 점이다. 세아윈드는 지난해 157명 신규 채용했는데 이는 해외 계열 9개사 중 단연 두드러진 규모다. 세아스틸 USA가 59명으로 그 뒤를 이었지만 세아윈드의 규모가 압도적이다.
국내 법인과 비교해도 세아윈드의 채용 규모는 눈에 띈다. 세아제강지주를 비롯 세아제강, 동아스틸, 세아씨엠은 지난해 총 169명을 신규 채용했다. 지주사인 세아제강지주가 115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세아윈드는 단일 해외 법인임에도 국내 법인을 압도했다.
세아윈드의 대규모 채용은 현지 생산공장 가동에 따른 인력 수요 확대 영향으로 풀이된다. 세아제강지주는 2021년 영국에 해상풍력 하부구조물(모노파일) 생산을 위한 공장 건설에 착수해 올해 3월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 모노파일은 해상풍력발전기를 안전하게 해저 바닥에 고정시키는 필수 기초구조물이다. 세아윈드의 모노파일 생산능력은 연 40만톤이다.
모노파일 공장을 가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은 만큼 세아윈드의 올해 1분기 매출은 0원이다. 다만 일찍이 2조원 넘는 일감을 확보한 데다, 2050년 유럽연합(EU) 탄소중립 목표에 따라 앞으로 수요 전망은 탄탄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세아윈드는 2021년 덴마크 오스테드로부터 해상풍력발전 사업인 혼시3(Hornsea3) 프로젝트에 공급할 3억6400만파운드(6600억원) 규모 모노파일 공급계약을 따냈다. 2023년 말에는 스웨덴 전력회사 바텐폴과 9억파운드(1조6000억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세아제강지주 관계자는 "세아윈드는 당초 계획대로 3월부터 서서히 램프업을 통해 설비 안정화 작업을 진행했다"며 "하반기는 이러한 설비 안정화를 토대로 본격적인 제품 생산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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