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롯데바이오로직스(롯데바이오)가 글로벌 탑 티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분주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롯데바이오는 후발주자로서 앞서가는 경쟁기업들을 따라잡기 위해선 대규모 수주 등 실질적인 성과가 필요하다. 올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완공하고 첫 계약을 따낸 만큼 잠재 고객사들과의 신규 파트너십 구축을 통한 입지 강화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는 이달 16일부터 19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보스턴 컨벤션&엑시비션 센터(Boston Convention& Exhibition Center)에서 열리는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BIO International Convention, 바이오 USA)'에 참가한다. 2022년 이후 4년 연속 참가다.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한 롯데바이오는 방문객들에게 이미 구축하거나 구축 중인 생산시설 및 플랫폼 등을 어필하며 신규 고객사 확보에 전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스 뒤편에 프라이빗 미팅룸을 마련하고 글로벌 제약사 및 바이오텍과의 긴밀한 파트너링 논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회사의 주요 홍보 포인트는 최근 준공한 미국 시러큐스 ADC 생산시설과 현재 건설이 진행 중인 송도 바이오 캠퍼스 1공장으로 점쳐진다. 회사는 시러큐스 캠퍼스에 약 1억달러 투자해 ADC 생산시설을 증설했으며 올 4월에는 첫 계약도 따냈다. 후발주자로서 트랙 레코드(Track record) 확보가 중요했던 롯데바이오 입장에선 ADC CDMO 시장 진입의 큰 장벽을 넘은 셈이다.
강화된 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cGMP)을 충족한 시러큐스 ADC 공장은 최대 1000리터(L) 접합 반응기를 포함한 통합된 생산 및 정제라인을 갖췄다. 특히 자체적인 품질 관리(QC) 시험뿐 아니라 특성분석 서비스도 제공한다. 나아가 항체 전처리 과정부터 자동화된 원료 무균충전까지 싱글유즈 시스템을 구축해 고객사의 다양한 요구를 대응할 수 있다.
아울러 올해 1월 공개한 ADC 플랫폼 '솔루플렉스 링크(SoluPlex Link)'로 회사의 기술력을 입증할 계획이다. 솔루플렉스 링크는 롯데바이오와 바이오벤처 카나프테라퓨틱스가 공동 개발한 링커 기술이 적용된 ADC 플랫폼이다. ADC 친수성 향상을 통해 생체 내 효능·안정성·생산성·약동학 등에서 개선된 효능을 보여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국과 미국 '듀얼 사이트(Dual Site)' 확보로 고객사의 요구사항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는 부분도 주요 홍보 포인트다. 롯데바이오는 2024년 3월 송도 바이오캠퍼스 1공장을 착공했으며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송도 1공장의 생산능력은 12만리터다.
시장 한 관계자는 "롯데바이오 입장에서는 최신 생산시설을 갖춘 ADC가 그나마 경쟁사들과 해볼 만한 분야"라며 "후발주자로서 빠른 트랙 레코드를 축적하기 위해선 수주전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롯데바이오 관계자는 "시러큐스와 송도 바이오 캠퍼스의 시너지에 기반한 구체적인 비즈니스 전략을 전세계 다양한 잠재 고객사에 제시할 것"이라며 "국제 바이오 행사에서 적극적인 파트너링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오 USA는 미국 바이오협회(Biotechnology Innovation Organization) 주관으로 매년 6월 미국 내 주요 바이오클러스터를 순회하며 열리는 행사다. 전세계 약 90여개국 제약바이오 관계자 2만여명 이상이 모여 투자 및 파트너십을 논의하는 교류의 장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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