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미국)=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알테오젠이 지속형 피하주사(SC) 제형 기술 'ALT-B4'의 특허 분쟁 이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 특허가 문제가 됐다면 아스트라제네카와의 계약은 물론 빅마파 등 10여 곳과의 물질이전계약(MTA) 논의가 불가능하다는 이유에서다. 회사는 또 차세대 파이프라인 도입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태연 알테오젠 부사장은 현지시간 18일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2025 바이오 인터내셔널 컨벤션(바이오 USA)'에서 본지와 만나 회사의 연구개발 및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등을 설명하며 "올해 안에 적어도 1~2건의 추가 계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올 바이오 USA에서 50여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대부분 처음 만나기보다 기존 파트너사나 MTA 논의를 진행하는 곳들"이라며 "자기 회사의 임상계획 등을 알려주며 빠른 사업 진행을 원하는 곳들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MSD는 지난 2024년 11월부터 할로자임 재조합 인간 히알루로니다제 효소 및 변이체 '엠다제(Mdase)' 특허 13건에 대해 무효심판(PGR)을 제기했다. 키트루다 SC 출시를 앞두고 할로자임과의 특허 분쟁 소지를 없애기 위한 의도다. 그러자 할로자임은 키트루다 SC가 엠다제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미국 뉴저지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리고 최근 미국 특허청(USPTO)은 PGR 대상은 13건 중 3건의 청구를 인용하고 정식 심판 절차를 개시했다.
전 부사장은 "현재 빅파마 등 10여 곳과 MTA를 논의하고 있는데 특허에 문제가 있다면 불가능한 일"이라며 "올해 계약한 아스트라제네카도 특허 이슈를 알고 있었지만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계약이 이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전 부사장은 향후 정맥주사(IV) 제형에서 SC 제형으로의 전환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SC 약물과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결합한 새로운 치료 플랫폼 개발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같은 성분, 적응증의 약물이라도 글로벌 1, 2등이 아니면 결국 SC로 가야한다. 살아남기 위해선 선택지가 없다"며 "의료비, 환자 편의성, 보험 부담 등 여러 측면에서 IV보다 SC의 이점이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미국 벡톤디킨슨(BD)와 웨어러블 주입기를 통한 SC 제형 투약을 논의 중"이라며 "우리 제품을 가져가 여러 실험을 했는데 데이터는 잘 나온다고 한다. BD와 어떻게 협의를 할지는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ALT-B4를 대체할 수 있는 신기술 및 파이프라인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도 했다. 전 부사장은 "하나의 기술에는 사용 기한이 있다. 이를 대체하는 기술도 우리가 만들어야 한다"며 "기술도입(라이선스 인)도 고려 중이고 회사 인수 요청도 많다. 다만 적합한 조건을 찾는 게 쉽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아일리아 시밀러를 개발하며 많은 노하우를 배웠다. 앞으로 바이오시밀러를 하든 신약개발을 하든 지금보다 더 잘할 수 있을 것"이라며 "ALT-B4 파트너사도 계속 늘고 있어 앞으로 회사가 더 바빠질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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