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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바이오 일감 몰아주기, 골목상권 침해 논란 속 '성장'
이우찬 기자
2025.06.16 07:00:20
④내부거래 효과 매출 400억→1800억, DS단석·제이씨케미칼 등 담합 혐의 속 시장 확대 주목
이 기사는 2025년 06월 13일 17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이우찬 기자] GS칼텍스가 바이오 디젤 사업 진출을 위해 세운 GS바이오의 매출이 10년새 크게 불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수요자였던 대기업 정유사가 공급자로 나서면서 법인 출범부터 최근까지 골목상권 침해 논란이 있었으나 정유사 가운데 가장 빠르게 시장 확장에 나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최근에는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소속 회원사들의 기업간 담합 혐의로 대기업의 참여가 외려 시장 경쟁을 촉진했다는 시각도 있다. 


GS칼텍스가 2010년 100% 자회사로 설립한 GS바이오는 바이오디젤의 단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바이오디젤은 동·식물성 유지 등을 알코올에 반응해 만든 순도 96.5% 이상의 지방산 메틸 에스테르를 뜻한다. 독성이 없고 생물학적 분해가 가능한 환경 친화적 연료로 모든 디젤 엔진에 쓸 수 있다. 


특히 폐식용유를 비롯한 폐자원을 활용할 수 있어 자원 순환 관점에서 긍정적이다. 정부는 바이오디젤 혼합율을 현행 3.5%에서 2030년까지 8.0%로 확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다. 친환경 바이오 에너지 시장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GS칼텍스는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와 친환경 에너지 기업 도약을 위해 사업에 진출했다. GS바이오의 매출은 2011년 400억원에 불과했으나 2023년과 지난해 각각 1893억원, 1847억원을 기록했다. 4배 이상으로 외형이 커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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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GS바이오의 성장은 GS칼텍스의 일감 몰아주기로 가능했다는 평가다. 2011년 첫 해 매출의 98%를 GS칼텍스와 거래로 일으켰다. 지난해 기준 내부거래를 뜻하는 특수관계자 매출 비중은 91.5%다. 매출의 90% 이상을 모기업 GS칼텍스와 거래로 만들고 있는 셈이다. GS칼텍스가 2022년 매출 58조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그해 GS바이오도 2700억원의 매출로 덩달아 덩치를 키웠다.


무엇보다 GS칼텍스의 바이오디젤 사업 진출은 출범 당시부터 최근까지 중소 업체로부터 비판을 받아왔다. 수요자였던 대기업 정유사가 시장 공급자로 나선 것으로 이른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해 논리였다.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는 지난해 10월 GS칼텍스 본사를 찾아 GS바이오의 바이오디젤 공장 추가 건설에 따라 시장이 붕괴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당시 협회는 "바이오디젤 보급 초기목표는 2012년 3.0%였으나 정유업계의 반대로 2018년에야 달성할 수 있었다"며 "반대하던 혼합률을 겨우 올려놨는데 이제 와서 무임승차를 하고 있다. 명백한 자회사 일감 몰아주기"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DS단석산업·제이씨케미칼·애경케미칼·SK에코프라임·이맥솔루션 등 한국바이오에너지협회 회원 기업들이 가격 담합 혐의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으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이들 협회 소속 5곳은 국내 시장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이들 기업들이 폐식용유를 포함한 원료 가격과 정유사 등에 납품하는 출고 가격을 짬짜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애경케미칼, DS단석, SK에코프라임, 제이씨케미칼, 이맥솔루션 등 바이오에너지협회가 대기업의 중소기업 밥그릇 침탈이라며 GS칼텍스와 대립각을 세웠는데 담합 혐의로 상황이 묘해진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바이오원료를 직접 생산하는 사업은 주로 중소·중견기업에서 맡았는데 GS칼텍스가 GS바이오를 통해 바이오원료를 직접 생산해 비판을 받았던 것은 사실이다"며 "GS칼텍스를 제외한 다른 정유사들도 바이오 항공유, 선박유를 미래사업으로 보고 확장하기 위한 목표를 세우고 있다. 관련 규제가 자리잡지 않아 시장 형성이 크지 않고 최근 정유업 상황이 좋지 않아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기 어려워 시기를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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