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기업공개(IPO)를 진행하고 있는 GC지놈이 입증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기암 진단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회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와 만성 질환의 증가로 유전자 검사에 대한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해외 다수의 기업들과 판매 네트워크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GC지놈은 GC림포텍 및 현지 추가 파트너사를 확보하며 일본 다중 암 조기 스크리닝 시장 개척 및 선점을 추진하고 있다.
일본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암 발생률이 높은 국가로 고령 인구 비중이 전체 인구 비중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다. 뱅크 오브 아메리카(BoA) 리포트에 따르면 일본의 조기암 스크리닝 시장은 24억2000만달러(한화 3조원)로 국내보다 2.5배 이상 규모가 큰 성장 잠재력을 가진 지역으로 평가되고 있다. GC지놈의 파트너인 GC림포텍은 일본 내 세포치료제 위탁생산 및 배지·시약 제조·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GC그룹 계열사로 일본 재생의료 클리닉과의 여러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일본 외에도 아시아·태평양과 유럽, 중동·아프리카, 미주 등 21개국 44개 기업들과 판 매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연구개발(R&D) 협력 및 기술수출(라이선스 아웃) 등을 추진하고 있다. 2023년에는 미국 'Genece Health'와 태국 'MP 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건강검진 서비스에 활용되는 핵심 기술을 수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거뒀다.
국내에서는 의료기관 및 직접 거래 등의 영업 유통망을 통해 유전자 검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더불어 공동연구 등 다양한 협업을 진행함으로써 상급종합병원 47곳을 포함해 약 900여개 이상의 병·의원 영업망을 구축하며 안정적인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이 외에도 항암제와 희귀질환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글로벌 제약사들과의 다양한 업무 제휴를 통해 국내 시장에 적합한 정밀진단 검사를 제공하며 이를 기반으로 국내 정밀의료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의 글로벌 진출 성과는 글로벌 탑 수준의 액체생검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했다. 회사는 세포유리핵산(cfDNA)을 활용한 정밀 검사 기술을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주요 서비스로는 산전 검사 'G-NIPT' 와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검사 '아이캔서치'가 있으며, 각각 'G-PrEMIA'와 'G-SeNTInEL'이라는 독자적인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G-NIPT는 인공지능(AI) 기반 비침습적 산전 스크리닝 검사로 임신한 산모의 태반에서 유래된 태아의 cfDNA를 분석해 다운증후군, 파타우증후군, 에드워드증후군 등 다양한 태아 대상 염색체 이상을 선별한다.
회사는 또 무증상 건강인의 혈액에서추출한 cfDNA를 AI 알고리즘으로 분석해 다양한 암 종을 조기에 스크리닝하는 G-SeNTInEL 기술을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해 2023년 건강검진 시장에 아이캔서치를 출시했다.
아이캔서치는 액체생검 기반의 AI 비침습적 조기 암 스크리닝 검사로 기존 기술로는 감지하기 어려운 미세한 암 신호를 탐지하고 위양성 검출을 효과적으로 필터링해 높은 정확도를 실현한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특히 폐암, 대장암, 간암, 식도암, 췌장담도암, 난소암 등 6종의 암 종을 민감도 82.2%, 특이도 96.2%로 검출하며 검사소요일이 7~14일로 빠른 결과 제공이 가능하다.
향후 회사는 임상유전체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차세대 암 스크리닝 글로벌 탑 티어로 도약할 계획이다. 아이캔서치는 주요 6종 암 및 기타 암 종 서비스에서 AI를 통해 암을 학습화시켜2028년까지 유방암, 위암, 두경부암 등 20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액체생검을 활용한 스크리닝 기술을 통해 단일 암 조기 스크리닝 및 정밀진단, 재발 모니터링 서비스를 선보여 맞춤형 정밀의료를 한 단계 진화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다중암 조기 스크리닝 시장의 본격적인 성장에 앞서 미국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도 세웠다. 미국은 글로벌 액체생검 시장의 50%를 차지하는 핵심 시장으로 알려졌다. 회사는 2023년 G-SeNTInEL을 미국 Genece Health에 기술수출했으며 지난해에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 임상 데이터를 발표했다. 현재는 Genece Health와 제품 상용화를 위해 미국 최대 암 전문병원 2곳에서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정밀의료 시대가 도래하며 유전자검사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며 "GC지놈은 변화의 중심에서 미래 의료 패러다임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GC지놈은 이달 29일과 30일 일반청약을 거쳐 내달 초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상장주관사는 삼성증권이다. 앞서 이뤄진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최종 공모가가 희망밴드(9000~1만500원) 상단으로 확정됐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은 이달 19일부터 5일간 진행됐다.
이번 IPO를 통해 공모하는 금액은 420억원이며 상장 후 시가총액은 248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회사는 이번에 확보하는 공모자금을 ▲암종 확대 및 암 전주기 확장을 위한 연구개발 ▲글로벌 시장 다변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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