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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률 9%' 행정공제회…실물 줄이고 사모신용 늘려
이슬이 기자
2025.05.22 09:51:09
환헤지 축소 전략, 목표 수익률 넘겨…사모대출 등 투자 비중 확대
이 기사는 2025년 05월 21일 06시 00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지방행정공제회 자산 운용 수익률 현황(그래픽=딜사이트 신규섭 기자)

[딜사이트 이슬이 기자] 대한지방행정공제회가 지난해 목표를 웃도는 수익률을 기록했다. 강달러 흐름에 대응해 자산군별 환헤지 전략을 조정하고 이자수익 중심의 자산 비중을 늘린 운용 기조가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올해 역시 대체투자 중심의 자산배분 기조 안에서 사모신용·실물자산 등의 투자 비중 조정을 이어갈 계획이다.


◆ 고금리 전략 통했다…환헤지 전략으로 수익률 견인


행정공제회의 지난해 총자산 수익률은 8.2%로 전년(5.2%) 대비 3%포인트 상승했으며 투자자산 수익률은 9.1%를 기록했다. 투자자산 수익률은 운용자산을 제외하고 ▲주식 ▲채권 ▲사모주식 ▲사모자산 ▲기회자산 ▲헤지펀드 등 투자 활동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말한다. 


이 같은 실적에는 환율 전략 조정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행정공제회는 그간 해외 자산에 대해 90% 안팎의 환헤지 전략을 유지해왔다. 급여 지급 안정성을 고려해 수익률 변동을 최소화하려는 목적이었다. 국민연금이 전면 환오픈(무헤지)을 유지하는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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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해 달러 강세 흐름으로 헤지 비용이 증가하는 등 손실 가능성이 커지며 행정공제회는 환헤지 전략에 변화를 줬다. 해외주식 부문에 대해 무헤지 정책을 적용하고 채권 부문에서도 환헤지 비중을 낮춘 것이다. 헤지 비용을 줄이는 동시에 환차익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투자자산 수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말 기준 행정공제회의 지급준비율은 112.9%를 기록했다. 이는 공제회가 향후 일정 기간 동안 안정적으로 급여 지급을 지속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행정공제회의 지급준비율은 꾸준히 100%를 웃도는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100% 이상을 유지하는 것이 안정적인 공제회 운영의 기준으로 간주한다.  


대체투자 70%…고정적 '이자' 지급 상품 투자 확대 


행정공제회의 자산배분 구조를 보면 대체투자 비중이 유독 높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난해 말 기준 대체투자 비중은 70%에 달하는 반면, 채권(9.6%)과 주식(8.1%) 등 전통 자산군 비중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대체투자 부문에 무게가 실리는 배경에는 공제회 고유의 운용 목적이 있다. 행정공제회는 가입자에게 퇴직금과 급여 보조금 등을 정기적으로 지급해야 하는 구조인 만큼 자산의 유동성과 단기 수익성이 중요한 운용 기준이 된다. 장기 수익률을 우선시하는 연기금과 달리 공제회는 일정 수준의 현금흐름을 지속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다.  


행정공제회의 경우 대체투자 내에서도 기업투자보다 사모신용 자산의 비중을 꾸준히 늘려가고 있다. 회수 시점이 불확실하고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하는 에쿼티, 바이아웃 투자보다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발생하는 사모신용 비중을 확대한다는 설명이다.  


과거에는 사모펀드(PEF)·벤처캐피털(VC) 블라인드펀드나 프로젝트펀드에 출자하며 기업투자 부문을 운용해왔지만 PEF 대상 출자 콘테스트는 몇 년 째 진행하지 않고 있다. 지난해 2016년 이후 9년 만에 VC 출자사업을 진행했지만 올해 역시 국내 PEF·VC 대상으로는 출자를 진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진다. 


사모신용은 펀드 운용사가 연기금·보험사·패밀리오피스 등으로부터 자금을 조달해 기업에 대출하는 구조다. 사모대출시장은 대체로 신용등급이 낮아 은행 대출이 어렵지만 성장성 높은 스타트업이나 비상장기업, 구조조정 후 정상화 단계 기업 등이 이용한다. 행정공제회는 사모신용이 고금리가 유지되는 환경에서 수익률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자산군이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행정공제회는 사모신용이 이자 수익이 명확하고 만기 구조와 회수 가능성이 일정해 자산가치 변동성에 덜 노출되기 때문에 투자 비중을 늘릴 계획이다. 중장기적으로는 사모신용 비중을 33.5%까지 확대하고 실물자산 비중은 29%로 낮춘다는 계획이다. 2022년 취임한 허장 최고책임투자자(CIO)가 올해 연임에 성공하며 현재의 자산운용 전략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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