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최광석 기자] 아미코젠의 최대주주가 마가파트너스투자조합(마가파트너스)으로 변경됐다. 기존 주주들이 공동 의결권 행사를 위해 조합을 설립하고 영향력 행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아미코젠은 18일 최대주주가 신용철 전 의장에서 마가파트너스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마가파트너스는 주주 83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민법상 투자조합이다. 출자 총액은 약 90억원이며 마가파트너스가 가진 아미코젠 주식은 275만4541주(지분율 5.01%)다. 기존 최대주주였던 신용철 전 의장은 지분 202만8603주(3.69%)를 보유하고 있다.

대표조합원이자 업무집행조합원은 소지성 아미코젠 총괄부사장이 맡고 있으며 최다출자자인 박명수 비움 대표이사는 조합 지분 10.89%를 보유하고 있다.

앞서 아미코젠은 올 2월 인천 송도 사옥에서 개최한 임시주주총회에서 신 전 의장의 사내이사 해임안을 의결했다. 이사회의 신 전 의장 해임 추진은 회사 경영 방침과 부합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견이 발생했다는 이유다.  

한편 코스닥시장본부는 18일 마가파트너스가 코스닥시장 상장규정 제51조에 따라 소유 주식을 1년간 의무 보유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최대주주 등은 3영업일 내 의무보유 조치를 완료해야 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익일부터 투자주의 환기종목으로 지정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