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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우하향 지속…주주환원 강화 '촉각'
이승주 기자
2025.04.21 07:00:58
③상장 5개월여만 주가 56.4%↓… 오너리스크 상쇄 주주환원책 절실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8일 08시 41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출처=뉴스1)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더본코리아 주가가 작년 상장 이후 지속적인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백종원 대표의 오너리스크와 회사를 둘러싼 각종 구설수로 인해 강한 하방압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가 향후 확실한 주주환원책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K-프랜차이즈 상장의 저주'가 또 다시 반복될 것이라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해 11월6일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했다. 이 회사는 상장 전 기관 수요예측에서 734.67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로 기록할 정도로 기대감이 높았다. 이에 공모가도 희망밴드(2만3000원~2만8000원) 상단을 초과한 3만4000원으로 결정됐다. 상장 첫 날 더본코리아는 최고가 6만4500원을 터치하고 5만14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성공적인 증시 입성을 알렸다.


다만 이후 더본코리아의 주가는 장기간 침체에 빠져있다. 실제 이 회의 이달 17일 종가기준 주가는 2만8100원으로 52주 최고가(6만4500원) 대비 56.4%나 쪼그라들었다. 투자자들의 기대감 속에 상장한지 불과 5개월여 만이다. 회사의 실적이 급격히 나빠진 것도 아니다. 더본코리아의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은 4642억원으로 전년 대비 13.0% 증가했고 같은기간 영업이익은 40.8% 늘어난 360억원으로 집계됐다.


더본코리아의 주가가 하방압력을 받는 이유는 백종원 대표와 회사를 둘러싼 논란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올해 1월 말부터 ▲'빽햄' 품질 논란 ▲농지법 위반 의혹 ▲자사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새마을식당 카페 '직원 블랙리스트' 게시판 ▲농약 분무기 사용 ▲임원 술자리 면접 등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최근에는 더본코리아가 2023년 11월 용역을 맡아 진행된 홍성 바비큐 페스티벌의 위생관리 상태가 도마에 오르면서 경찰이 내사에 착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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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대표와 더본코리아는 사태를 진화하려고 애쓰는 모습이다. 먼저 백 대표는 지난달 28일 첫 정기주주총회 자리에서 "최근의 이슈들에 대해 솔직하게 말씀드리고 앞으로의 개선 방향을 약속드리고자 한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회사 내부시스템을 원점에서 재점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더해 더본코리아는 이달 15일 '이제 다 바꾸겠습니다'라는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조직·업무 혁신을 통해 고객 신뢰 회복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더본코리아 주가추이(그래픽=신규섭 기자)

백 대표의 사과와 더본코리아의 입장문에 주가는 반짝 상승하는가 싶더니 또 다시 약세로 전환됐다. 결국 백 대표의 사과와 전사 차원의 쇄신 강조에도 투자자들의 의구심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한 셈이다.


오히려 업계에서는 K-프랜차이즈 상장의 저주가 반복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온다. 실제 ▲태창파로스(쪼기쪼기) ▲대산F&B(미스터피자) ▲선샤인푸드(연안식당) 등 다수의 국내 프랜차이즈 업체들은 증시 입성 이후 실적 부진 등을 이유로 상장폐지 절차를 밟게 됐다. 결국 더본코리아도 성장성에 대한 비전과 함께 투자자들의 마음을 녹일 수 있는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미다.


특히 일각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주주환원 방향성을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당초 이 회사는 2026년까지 175억원 규모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는 주주환원책을 발표했다. 배당금을 올해 300원→2025년 500원→2026년 700원으로 늘리는 동시에 백 대표는 100원 낮은 차등 배당을 받겠다는 골자다. 다만 시장에서는 현재 주가 부양을 위해서라면 오너리스크와 각종 논란을 상쇄할만한 자사주매입, 소각 등 확실한 주주환원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우세하다.


시장 한 관계자는 "더본코리아 주가가 하락한 것은 백 대표의 오너리스크를 포함한 각종 이슈를 유연하게 대처하지 못한 탓"이라며 "확실한 주주환원책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지 못한다면 향후 주가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한편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추가적인 주주환원책에 대한 질문에 "현시점에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짧게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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