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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가맹사업 의존도'…타개책 마련 분주
이승주 기자
2025.04.16 07:00:19
①빽다방·홍콩반점 매출 전체 과반… 매출 다변화로 리스크 분산 숙제
이 기사는 2025년 04월 15일 08시 45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이사(출처=뉴스1)

[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더본코리아가 추진할 사업다각화 성패가 향후 지속성장에 분수령으로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특히 여전히 전체 매출의 과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가맹사업의 경우 갈수록 치열해지는 경쟁 구도 속에서 언제까지 성장을 담보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이에 매출 다변화를 통한 사업 리스크 분산이 더본코리아의 최대 과제로 부각되고 있다. 


더본코리아는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스페이스웨어 강남역센터에서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구체적으로 ▲지역개발사업 ▲B2B(기업간거래) 유통거래 ▲온라인유통사업 등으로 사업다각화 작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더본코리아는 식음료(F&B) 푸드테크를 비롯한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인수합병(M&A)과 지분투자도 적극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더본코리아 측은 "사업다각화를 위해 B2B 유통시장 진출과 온라인 자사몰 등을 신규사업 진출을 계획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처럼 더본코리아가 사업다각화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가맹사업 의존도가 큰 수익구조를 개선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회사의 작년 가맹사업 매출은 3970억원으로 전체 매출(4642억원)의 85.5% 수준에 달한다. 이는 2023년 86.6%에서 1.1%포인트(p) 낮아진 수치이긴 하나 여전히 의존도가 높다는 업계의 중론이다. 그외 유통사업과 호텔사업의 비중은 각각 12.6%, 1.9%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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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은 '쏠림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 회사의 작년 말 기준 외식 브랜드 개수는 빽다방·홍콩반점·한신포차 등 25개다. 다만 이들 중 매장 수가 증가한 브랜드는 8개에 불과했고 13개 브랜드는 매장 수가 오히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체 브랜드의 매장 수가 총 281곳 늘어날 동안 빽다방의 매장 수는 263곳이나 증가하면서 전체 증감의 93.6%를 차지했다. 특정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더욱 심화된 셈이다.


더 큰 문제는 경기침체·고물가 기조가 장기화됨에 따라 국내 외식시장이 침체기를 겪고 있다는 것이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올해 2월 '음식점 포함 소매판매액지수'는 94.3%로 전년 동기 대비 2.6% 감소했다. 이 지수가 2020년을 기준(100)으로 잡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 시점 외식업계의 분위기가 코로나19 팬데믹 당시보다 악화됐다는 의미다.


실제 빽다방은 더본코리아 매출의 3분의 1 이상을 담당하고 있지만 경쟁자들의 도전에 직면한 상태다. 더벤티·매머드커피 등 신생 업체들이 공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 더벤티는 2022년 1000호점에 이어 지난달 1500호점을 돌파했으며 매머드커피는 800곳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메가MGC커피·컴포즈커피·빽다방 '3강 구도'로 전개되던 국내 저가커피 시장의 경쟁도 한 치 앞을 알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결국 시장에서는 더본코리아가 서둘러 타개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매출을 다변화해 리스크를 분산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그나마 소스, 가공햄 등 식자재유통사업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더본코리아의 유통사업 매출은 2022년 213억원→2023년 458억원→2024년 583억원으로 우상향하고 있다.


시장 한 관계자는 "더본코리아의 경우 빽다방과 홍콩반점 등 특정 프랜차이즈 브랜드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는 점이 향후 걸림돌이 될 수 있다"며 "특히 빽다방은 저가커피 시장의 경쟁 심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대외적 경영환경이 긍정적이진 못한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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