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딜사이트 이승주 기자] 최경선 부사장이 더본코리아 미래먹거리 확보의 키맨으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6월 신설된 전략기획본부 사령탑을 맡으면서 회사의 글로벌사업과 신사업 발굴에 기여하는 중추적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더본코리아는 특히 B2B(기업간거래) 소스사업을 통해 해외시장에 진출함으로써 안정적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데 전력투구할 계획이다.
더본코리아는 올해 6월 대표이사 직속으로 리스크 통합 대응과 경영 효율화, 관리체계 정비를 주도하는 '전략기획본부'를 신설했다. 신임 전략기획본부장은 최 부사장이 맡게 됐다. 1966년생인 그는 런던대학교 석사를 졸업하고 삼성물산·홈플러스·풀무원·아성다이소 등에서 재직한 유통 전문가로 2018년 7월부터 더본코리아의 가맹사업을 주도해왔다.
이번 인사는 최 부사장 재직기간 회사가 크게 성장한 점이 주효했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더본코리아의 매출은 2020년 1507억원에서 2024년 4642억원으로 연평균 성장률이 32.48%에 달했으며 이 중 가맹사업은 전체 매출의 85.5%(3971억원)을 차지하는 핵심 캐시카우로 거듭났다. 이에 최 부사장은 앞으로도 빽다방과 호텔사업 담당을 겸한다.
이에 따라 최 부사장은 기존사업의 안정화는 물론 미래먹거리 확보라는 무거운 과제를 짊어지게 됐다. 현재 더본코리아의 조직체계는 대표이사 아래 수평적으로 분포된 형태다. 이때 전략기획본부는 휘하에 마케팅팀과 기획팀을 편재시켜 가맹·유통사업본부와 협업을 통해 회사의 글로벌시장 진출과 신사업 발굴 등 미래먹거리를 확보하는 컨트롤타워 기능을 수행한다.
마침 더본코리아는 글로벌 B2B 소스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점찍은 상태다. 된장찌개·양념치킨·매콤볶음·간장볶음 등 소스제품을 해외로 수출하고 각 국의 현지 환경에 최적화된 조리 방식과 레시피를 제안하는 식이다. 현재 회사는 이를 '글로벌 푸드 컨설팅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명명하고 B2B 수출용 소스를 개발하고 있다. 현재 해당 제품 11종 중 7종에 대한 개발이 완료했고 나머지 4종에 대한 개발도 막바지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긍정적인 면은 최근 K-푸드에 대한 전세계인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더본코리아가 간편식 브랜드 '빽쿡'을 통해 영위하고 있는 유통사업의 해외 수출액도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실제 이 회사의 유통사업 수출액은 2023년 2억8300만원→2024년 7억9500만원→올해 상반기 10억8500만원으로 확대됐다.
결과적으로 최 부사장은 더본코리아의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회사의 핵심사업인 외식 프랜차이즈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둔화라는 대외적 불황에 노출돼 있다. 특히 올해 상반기 말 기준 1819개로 가장 많은 점포를 보유한 빽다방은 메카MGC커피, 컴포즈커피, 더벤티 등 저가커피 경쟁사들 간 경쟁 심화라는 리스크가 잔존해있기도 하다. 그간 시장에서도 글로벌사업 확대를 통해 새로운 캐시카우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던 이유다.
시장 한 관계자는 "더본코리아가 최경선 부사장을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선임한 이유는 전체 사업의 균형있는 성장을 원하기 때문"이라며 "기존 사업의 안정화는 물론 대외적 악재 속 새로운 미래먹거리 발굴해야 한다는 과제를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개편의 핵심은 최고경영자(CEO) 산하에 수평적으로 조직을 배치하는 것"이라며 "전략기획본부는 리스크 관리가 주요 업무지만 산하에 마케팅이나 기획팀을 두고 글로벌 유통사업을 주도하는 유통사업본부와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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